이슬람 속 무슬림 여성

최근 이슬람(종교)을 믿는 무슬림(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만명 이상이 무슬림이라는 통계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같은 숫자는 외국인 노동자가 급격히 몰려들면서 발생했다. 중동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에서 밀려드는 외국인 노동자 중 30%이상이 무슬림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무슬림 국가는 태형이 합법이다. 특히 남자가 여자를 때리는 경우가 있다. 남편이 아내를 때리는 것이 합법이기 때문이다. 여성에 대한 차별이 뚜렷한데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남성은 4명의 여성과 결혼할 수 있다. 물론 일부다처제의 경우 전제조건이 있는데, 공평하게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잠자리를 공평하게 해야 한다든지, 선물을 똑같이 해야 한다든지. 똑같이 부인을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자가 남자에게 맞는 경우는 4가지인데, 첫째는 남편 몰래 외출했을 경우이고 두 번째는 남편이 입으라는 옷을 입지 않았을 때이다. 세 번째는 남편이 씻으라고 했는데 안 씻을 때.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는 잠자리를 거부했을 때이다. 특히 잠자리에 대해서는 “음식을 하다가도 남편이 침대에서 부르면 설령 음식이 모두 타버린다고 해도 남편에게 달려가라”고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무슬림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남자가 여자를 공개적으로 때리고 있다면 말려서는 안 된다. 그들의 제도에 따라서 여자가 맞을 짓을 했기 때문에 때린다는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무조건 아내를 때리라는 것이 아니다. 남자에게 여자가 순종하지 않았을 때는 처음에는 충고하고, 그 다음에는 그 여자와 잠자리를 갖지 말고, 그 다음에 때리라고 되어 있다. 국내 ‘코란’해설서에는 가볍게 때리라고 되어 있지만 ‘코란’원문에는 ‘가볍게’라는 말이 없다.

‘코란’에 따르면 “여성과 남성이 똑같은 권리가 있으나 남성이 여성보다 위에 있나니 알라는 만사형통 하시도다(코란 2:228).”라고 가르치고 있다. 즉 남자는 여자 위에 있는 것이며, 여자를 지배하고, 여자의 보호자라는 것이다. 더구나 ‘천국’도 남자에게는 명확하게 설명되어 있으나 여자는 그렇지 않다. 여자는 철저하게 남자에게 복종해야 한다.

무슬림 여성은 꼭 결혼을 해야 한다. ‘코란’에서는 ‘독신하지 말고 결혼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무슬림 남자들은 경제력만 되면 여러 아내를 둔다. 이혼 할 때도 남자는 자신의 부인에게 이유를 말하지 않고도 언제든지 이혼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거의 100퍼센트가 무슬림인 이란의 경우, 택시운전 기사들은 평균 2명의 아내가 있다고 한다.

이같은 무슬림의 여성관은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남존여비’사상과 유사하다. 딸을 가진 부모들은 딸에게 집안일과 예의범절을 가르치고 시부모와 남편을 섬기는 일을 교육했다. 이런 것이 바로 ‘칠거지악(七去之惡) 삼종지의(三從之義) 부창부수(夫唱婦隨) 여필종부(女必從夫)’ 등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나라도 남성에 대한 우월감은 깊은 내력이 있다. 이에 따라 아들에 대한 동경심은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에 따라 지금은 남녀평등을 넘어서 여성상위 시대로까지 발전했고, 여성 대통령까지 만들어냈다. 초 강대국으로 불리는 미국도 전무했던 일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결국 ‘탄핵’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지금은 대통령의 권한이 중지되어 버렸다.

혈우사회 속 여성

남자들이 절대 다수로 이뤄진 혈우사회에서 여성은 어떤 위치에 있을까? 혈우사회에서 남자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환자’이고, 여자라고 하면 ‘어머니’이다. 조금 더 생각해보면 혈우사회에 여성은 세 분류로 나뉜다.

태어나면서 처음 맞이하는 여성은 어머니이다. 여느 어머니와는 달리 밤낮 통증을 함께 나누고 몸 상태를 관리해 주는 어머니이다. 그리고는 주사기를 든 여자. 즉, 간호사를 만난다. 그리고는 여느 남성들처럼 이성(배우자)을 만나게 된다. 이런 패턴이라면 혈우사회에서의 여성은 ‘환자인 남자’를 돕는 역할자로 등장한다.

무슬림에게서 남자는 여성위에 존재하며 절대권력을 갖고 있지만, 혈우사회에서 남자는 여성에게 절대적 도움을 받아야 하는 약하고 약한 존재이다. 만약 무슬림처럼 태형이 존재하고 그 대상이 환자라면, 혈우사회에 살아남아 있을 환자가 얼마나 될까? 도움을 받아야 생존할 수 있는 환자들. 치료제라는 약품에 의해 삶을 살아가야하는 환자들. 무슬림에서 여성은 맞을 수 밖에 없는 존재라면, 혈우사회에서 남성은 절대 맞으면 안되는 존재이다. 완전한 대척점에 서 있다. 남성과 여성으로써, 맞는 존재와 맞으면 안되는 존재로.

혈우사회에 등장하는 여성은 철저하게 환자를 돕는 역할자이다. 가정에서, 의료적으로 또는 심리적으로 함께해야하는 이들이다. 어쩌면 혈우사회에서 여성은 절대권력을 갖는다.

환자인 아들이 스스로 몸을 돌볼 수 있을 때까지 장애가 없도록 키워야 하는 ‘어머니’, 환자를 위해 적절한 의료행위와 의료지식을 전달해야하는 ‘간호사’. 또한 환자의 이성(배우자) 상대는 평생 멍에를 함께 져야한다. 이 여성들은 그들이 원해서 혈우병 환자를 만난 것이 아닐 것이다. 이렇듯 혈우사회 속 여성들은 일반 여성과는 매우 다르다.

이것이 혈우사회에서 그녀들에게 특별한 대우를 제공해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아닐까? 혈우사회 속 여성은 남성들에게 절대권력과 함께 절대존중 그리고 제왕적 복종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이같은 주장에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으나 절대다수의 환자들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도움을 받아야겠기에....

무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