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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나노tip> "더이상 변기를 들고 다니지 말자"남는 알콜솜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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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8  19: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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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주사를 하고 나면 몇가지 부자재들이 남는다. 알콜솜, 반창고, 여러 병을 한 번에 맞았다면 당연히 나비바늘까지. 예전엔 대학병원의 아는 간호사에게 남는 나비바늘을 가져다주면 IV 실습용으로 쓸 수 있어서 좋아했다는 선배환우의 말도 있었으나 요샌 물자가 풍부해져서 그럴 필요도 없는 것 같고, 그냥 버리자니 아까운 마음이 든다.

오늘은 이런 남는 부속품 중 알콜솜의 색다른 활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주변 환우들에게 물어보니 자가주사를 하기 전에 알콜솜 하나를 뜯어(보통 두 개가 들어있으니) 손을 문질러 닦거나 약을 늘어놓을 테이블을 싹싹 깨끗하게 훔친다고 했다. 주사맞기 전 준비단계에 쓴다니 역발상이 기발하지만 손은 꼭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씻도록 하자. 아, 여드름 같은 걸 짤 때 피부 소독용으로 쓴다는 환우도 있었다. 알뜰하다.

▲ 알콜솜, 키트에 들어있는 두개 중에 하나가 남는다면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많은 활용법 중 이번 영상에 담은 알콜솜의 활용법은,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더이상 변기를 들고다니지 말자"란다. 깨어있는 시간, 현대인들이 손에서 거의 놓지 않는 것이 바로 스마트폰일거다. 전철 안 풍경이 달라진 지는 오래고, 휴대폰을 집에 두고 나오면 가슴이 두근두근 불안해지고 잘때도 머리맡에 두지 않으면 어디갔는지 찾게 되는 걸 모두 경험했을 거다. 애인도 이런 애인이 없다.

그런데 충격적인 건, 휴대폰에 세균이 변기보다 많다는 것이다. 애인만큼 소중한 내 스마트폰이 변기보다도 더럽다? 그렇다고 이걸 세탁기에 돌릴 수도 없고, 삼성서비스센터에나 가야 있는 휴대폰 살균기를 집에 장만하자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 같다.

고민은 한 방에 해결해야 제맛! 남아서 어정쩡한 알콜솜으로 바로 그 휴대폰을 닦아보자. 알콜솜이란 자고로 '살균'이 본분이니 이걸로 소중한 주사부위 피부를 닦는 것처럼 휴대폰을 닦는다면 이보다 더 확실한 살균효과가 없는 거다. 2~3일에 한 번꼴로 자가주사를 한다고 생각하면, 내 휴대폰도 2~3일에 한 번 살균서비스를 받는 셈. 완벽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변기를 2~3일에 한 번 살균하는 깔끔쟁이라면 그집 변기는 끌어안고 자도 될만큼 안심되지 않겠는가!

한가지 심화기술이라고 한다면, 축축히 젖은 알콜솜으로 휴대폰을 닦으면 알콜이 증발하면서 심한 얼룩을 남겨 오히려 더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 이때, 알콜이 적당히 날아간 상태의 그 알콜솜으로 한 번 더 닦아주면 얼룩까지 싹 날려버릴 수 있단다. 오, 보잘것 없는 얇은 알콜솜 하나로 이 얼마나 '개이득'인가 말이다.

애인을 목욕시켜주기까지는 상당한 공을 들여야 하지만^^; 애인처럼 소중한 내 스마트폰은 요렇게 간단히 목욕시킬 수 있다. 오늘은 나노팁 중에서도 '초나노팁'에 속하는 남는 알콜솜 활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아, 필터니들이나 나비바늘은 화농성 여드름 짤 때나 체해서 손가락 딸 때 요긴하게 쓰인다는 제보도 있었다. 그치만 피를 부르는 동영상 촬영은 가능한 피하고 싶다...

▲ 젖은 알콜솜으로 닦아 얼룩이 남아버린 휴대폰 표면. 그래도 살균은 OK
▲ 솜에 알콜이 날아가고 적당히 마른 상태에서 다시 한 번 닦아주면, 나이스!

[헤모라이프 객원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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