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언론 1월 마지막주 보도 4건…'한국형' 바이오신약, 개발기간 30% 단축 보도

<미디어에 비추인 혈우병 세상>은 주요언론사 500여개(본지 기사 및 의료보건 관련 지는 제외함)를 실시간으로 검색해 보도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등 언론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매월 2차례씩 혈우병전문지 ‘헤모필리아 라이프’를 통해 연재되고 있다. - 편집주

▲주요언론의 기사에서 혈우병 키워드가 검색된 보도는 총 3개 언론사에서 4건이 검색됐다. (24일부터 29일까지)

◇ 혈우병 ‘롱액팅’ 치료제…허가기간 단축 보도 ‘관심’

<머니투데이>보도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플랫폼 기술’(반감기가 길어진 롱액팅 치료제 등)이 적용된 바이오신약의 허가기간을 30% 정도 단축시킨다. 식약처 관계자는 “신속심사 대상 지정 의약품의 범위는 기본적으로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바이오신약”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식약처는 바이오업계 의견을 수렴해 올해 상반기까지 관련 고시를 개정하고 연내 허가 기간 단축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 기술’은 약물의 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것으로 개발 가치와 글로벌 시장성이 높은 것 분석이다. 앞서 한미약품은 이같은 기술로 약 6조원 규모 수출계약을 이끌어낸 바있다. 한미약품에 이어 바이오벤처업체 알테오젠의 ‘넥스피(NexP) 융합기술’과 ‘넥스맙 에이디씨(NexMab ADC) 기술’은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기술이다. 알테오젠은 ‘NexP 융합기술’을 접목시킨 지속형 성장호르몬 치료제의 임상 1상을 마쳤고 ‘NexP 융합기술’을 통한 혈우병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이와관련 업계 관계자는 “개발 중 약물의 국내 임상 허가가 앞당겨지면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유럽의 임상도 국내 임상 결과를 토대로 앞당겨지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는 주요 수출 시장에서의 보다 빠른 상업화로 연결돼 시장 선점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 녹십자, R&D 투자 늘린다

<아시아경제> 따르면, 녹십자(대표 허은철)는 매년 매출액의 10%에 달하는 금액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오다가 올해부터는 지난해보다 30%이상 R&D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녹십자는,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중화하는 항체인 'GC1102'는 세계 최초로 간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마쳤고, 만성B형간염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상을 시작했다. 이 밖에도 대장암 항체치료제와 차세대 혈우병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글로벌 신약’ 개발 강국으로>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업 ‘팬젠’

<문화일보>와 <아시아경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상장을 추진했던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업인 팬젠이 코스닥 상장을 재추진한다고 보도했다. 팬젠은 올해 8인자 혈우병 치료제와 항암보조제의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는 기업이다.

2010년 1월 설립된 팬젠은 생산용 세포주 개발 기술 및 생산 공정 개발 기술인 ‘PanGen CHO-TECH’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바이오의약품 제품화 기술을 통한 ‘바이오시밀러 EPO(Erythropoietin·빈혈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팬젠 윤재승 대표는 “바이오시밀러 자체생산 및 해외 판매 네트워크 구축으로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사업 모델을 갖추고 있는 만큼 상장을 발판 삼아 세계적인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혈우병 관련 언론보도는 대체적으로 ‘기업 비전’ 제시

새해가 되면서 혈우병관련 보도는 대체적으로 기업의 비전과 계획 그리고 긍정적 전망을 내 놓는 언론 보도들이 주류를 이룬다. 이달 초에 7건 정도의 언론보도가 있었으나 중순에는 이렇다할 혈우병 관련 보도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신속심사’ 보도가 나오면서 ‘혈우병 롱액팅’ 치료제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제약사들에게 청신호가 켜졌다.

반면 환자들에게는 충분한 임상이 이뤄지겠는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않게 나오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달 마지막주에 혈우병 키워드가 포함된 기사는 3개의 언론사에서 총 4건이 검색됐다(24일부터 29일까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