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 장기려박사 기념사업회 '블루크로스 농어촌 의료봉사단'이 7월 7일 세번째 현장활동을 가졌다. 경북 봉화군 법전면 눌산리에서였다.

1997년 설립되어 21년간 국내 및 해외 의료사각지대에서 의료봉사를 해 온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은 의료나눔활동의 일환으로 한국농어촌공사와 협력해 지난 5월 7일 '2018 블루크로스 농어촌 의료봉사단'을 창단하고 의료혜택으로부터 소외된 농어촌지역민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날 현장활동에는 봉사단장인 장여구 박사(인제대 서울백병원 외과)를 포함한 3명의 전문의료진과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로 구성된 17명의 봉사단원, 6명의 블루크로스 팀장 및 간사가 참여하여 토요일 하루를 꼬박 눌산리 인근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위생교육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봉사단의 진료소에는 약 120여 명의 주민들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농어촌의료봉사에 참여했다는 하나고 1학년 신지연 단원은 "처음에는 정말 떨리고 아침 일찍 일어나야해서 힘들었지만 직접 가서 할머니 할아버지분들 마사지랑 물리치료도 하면서 좋아하시는 모습 보며 뿌듯했고 또 재미있었다"고 말하며 "꼭 시간 날때마다 신청해서 자주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두번째 현장활동을 나온 귀인중 3학년 조은수 단원은 "이번에 새롭게 언니 오빠 친구 동생들도 만나 친해지고 물리치료 팀에서도 팀워크가 잘 맞았던 것 같고 그래서 어르신들 많이 오셨을 때는 복잡하긴 했어도 술술 풀린 것 같아 고맙고 좋았다"고 평가하면서 "다음 번에는 아빠랑 같이 꼭 오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헤모라이프에서는 농어촌 의료봉사단의 구체적인 활동내용과 인터뷰를 담아 후속기사를 준비하고 있다.

▲ 아침 7시부터 인제대 서울백병원에 모여 준비 시작!

▲ 눌산리 마을회관 앞에 천막을 펼치고 진료소 세팅

▲ 손씻기 교육에 사용할 물을 채우고 있는 콩쥐.. 아니, 허수원 단원

▲ 이날의 최연소 참가자인 13세 이유준 단원도 자기 몫을 멋지게 해내고 있다.

▲ 각자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하고

▲ 블루크로스 김미애 총괄팀장이 어르신들께 올바른 손씻기 방법을 노래와 율동으로 알려드리고 있다.

▲ "꼭 비누를 이용해 닦으셔야 해요" 손씻기 교육 실습을 하고 있는 주민과 이를 돕는 봉사단원들

▲ 학생단원들은 기초적인 문진과 체온, 혈압, 심박, 혈당측정을 맡아 진행했다.

▲ 봉사단원 중에는 현재 의학, 간호학을 전공하고 있거나 장기려 박사를 흠모해 한국의 슈바이처를 꿈꾸는 학생들이 많았다.

▲ "따끔하세요~" 혈당측정은 한번에 끝내야 한다는 거!

▲ 야무진 손으로 혈당을 재고 있는 학생단원

▲ 올해, 오산 원일중학교에 블루크로스 동아리를 처음 만든 서지호 단원(회장님 포스 뿜뿜)

▲ 인제대 서울백병원 외과 이병모 교수가 한 주민을 진료하고 있다.

▲ 서울아산병원 소아감염과 이진아 교수도 두 딸을 데리고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 블루크로스 장여구 봉사단장의 지시에 따라 학생단원들이 약품을 준비하고 있다.

▲ 인터뷰중인 이찬행 단원

▲ 물리치료실은 어르신들의 '최애플레이스'

▲ 두번째 현장활동 나온 조은수 단원의 능숙한 손놀림 (손이 보이지 않는다...)

▲ "요정도 어떠세요?" 저주파치료 해드리기

▲ "안아픈 데가 없다"는 어르신들께 물리치료실에서 적외선 찜질을 해드리고 있는 단원

▲ 진료를 받고 다시 수박밭으로 가 작업을 이어가는 주민들. 이곳의 수박은 8월 초 쯤 수확할 수 있다고...

▲ 진료소까지 나오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장여구 박사와 함께 왕진을 나온 단원이 혈압을 재는 동안 어르신의 손을 꼭 잡고 있다.

▲ 진료소를 알리기 위해 마을 곳곳 가가호호 방문을 나선 단원들이 마실 나온 어르신을 만나 음료를 전하며 응급상황엔 '119'를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 "풍~선을 타고, 날아가는 예쁜..."

▲ "봉사활동 평가설문 해주세요"

▲ 진료소를 정리하며 이날의 활동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블루크로스 팀장과 단원들

▲ 보람있는 활동으로 농촌지역에 혜택도 돌려드리고

▲ 새로운 친구들을 얻는 것은 덤

▲ 3차 현장활동을 모두 마치고.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 저녁 9시 서울에 도착해서도 하나같이 움직여 마무리까지

[헤모라이프 김태일 황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