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래스고를 관통하는 클라이드 강변에 위치한 SEC의 야경, 이곳에서 혈우인들의 축제인 세계 총회가 5일간 진행된다.
WFH(세계혈우연맹) 2018 글래스고 세계 총회가 20일 스코티쉬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오후 5시30분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닷새 간의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개막식 행사는 총회 기념 축사와 헤모필리아 소사이어티(Hemophilia Society) 자원봉사자들의 합창, 스코틀랜드의 전통악기인 백파이프 연주로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 영국의 혈우 단체인 헤모필리아 소사이어티의 자원봉사자들의 합창, 온 세계에서 모인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이번 학술 대회의 오프닝 세레머니로 진행된 영국 자원봉사자들의 합창은 참가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들 합창단은 사전에 자원봉사자로 신청 접수한 영국 혈우병 환우회 회원들로 구성됐다. 전문가들이 아니지만 이들의 합창은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혈우병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참석자들에게 혈우사회에서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듯 했다.
▲ 영국의 장애인 올림픽 수영 국가대표인 잭 브릿지(Jack Bridge) 선수, 그는 중증 혈우병 환자이지만 한계를 극복하고 수영 부문에 수많은 신기록을 남겼다.
이어진 순서로는 영국의 장애인올림픽 수영 국가대표인 잭 브리지(Jack Bridge, 혈우병 A 중증)의 강연이 펼쳐졌다. 잭 브리지는 중증혈우병을 갖고있지만 불편함을 딛고 영국 수영 경쟁부문 신기록을 6개나 갖고 있는 스타이다. 그는 물리치료사와 전문 수영 코치의 도움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 오프닝 행사에는 평생 공로상의 수여식도 같이 열렸다. 평생공로상은 태국의 파트라폰 이사랑쿠라 박사(대리 수상)에게 수여되었다.
이어 자원봉사자 상과 평생공로상 수여식이 진행됐고, 마지막으로 스코틀랜드 전통 악기인 백파이프 연주와 함께 오프닝 행사를 모두 마치게 되었다. 이번 총회에는 50여 명의 한국대표단이 참석해 새로운 혈우병 치료방법과 관리방법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게 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스코틀랜드에서 백파이프 연주가 빠지면 행사가 진행되지 않는다고 한다. 백파이프 연주를 끝으로 공식적인 오프닝 행사가 완료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