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모필리아라이프=연합뉴스 제휴)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전환을 앞두고 서울 도봉구 한 의원에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과 관련해 비대면 진료 과정이 취재진에 시연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달 1일부터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이 시범사업은 보건의료기본법에 근거해 제한적 범위의 비대면진료를 허용하는 사업이다.

이 시범사업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대면진료 경험이 있는 재진 환자를 중심으로 실시된다. 그러나, 섬 벽지 거주자, 장애인 등 거동불편자, 격리 중인 감염병 확진 환자 등은 예외적으로 대면진료 없이도 초진 비대면진료가 가능하다.

병원급 의료기관에서는 해당 의료기관에서 해당 질환에 대해 1회 이상 대면하여 진료한 경험이 있는 희귀질환자, 수술·치료 후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환자에 한해 비대면진료를 허용한다. 이 시범사업에서 혈우병은 희귀질환으로 분류되며, 보험료 경감 고시에 따른 희귀질환 산정특례 대상자로 등록된 환자는 병원급 의료기관에서도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다.

사업에 참여하려는 의료기관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서 사업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본인 확인 의무, 부적절한 비대면진료 금지, 전담기관 운영 금지 등의 준수사항을 지켜야 한다.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은 화상진료를 원칙으로 하며 예외적으로 음성전화도 가능하다. 그러나, 문자메시지나 메신저만으로는 진료가 불가능하다. 또한 시범사업에서 처방된 처방전은 환자가 지정하는 약국으로 팩스나 이메일 등으로 송부되며, 의약품 수령은 본인 수령, 대리 수령, 재택 수령 등 환자와 약사가 협의하는 방법으로 가능하다.

[헤모라이프 유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