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FH학술대회에서 <근골격계 ‘발목’ 집중분석>에 대한 발표 장면 (혈우병 환자의 발목 구조와 기능 분석, 방사선 치료와 평가, 관절의 예방관리, 수술에 대한 계획과 기술점검)

[WFH 서울행사 D-1] 세계혈우연맹(WFH) 주최로 오는 5일(금요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열리는 <근골격계 학술대회(WFH International Musculoskeletal Congress, 약칭‘MSK’)>는 혈우병 관련 국제행사 중에 중요한 행사이다. 2년에 한 번씩 각국을 순회하면서 개최되는데, 혈우병 전반적인 부분을 다루는 ‘세계혈우연맹학술대회 총회‘와는 달리, 전문적인 분야를 다루는 혈우병 단일 행사 중에서는 비교적 큰 규모의 행사로써 ‘혈우병 의료 전문가’를 위한 국제 행사이다.

‘근골격계 학회’라는 단어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쉽게 말하자면 ‘정형외과’와 ‘물리치료’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의료전문 학회라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세계혈우연맹에서 주최하는 이번 ‘근골격계 학회’는 모든 이슈에 혈우병환자를 배경으로 둔 연구결과 발표이다.

혈우병 환자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근육, 관절 등을 주요한 임상연구 소재로 삼고 인공관절 등 정형 외과적 수술처치와 재활 물리치료사의 전문적인 연구보고 등이 발표된다. 이 분야의 학회는 ‘혈우병 치료제’에 대한 이슈를 크게 다루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제약회사에서는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으나, 혈우사회에서는 중요한 정보 보고의 장이다.

◇ 세계 혈우병 전문가들 서울로 모인다

이번 행사가 서울에서 열리게 되면서 혈우병관련 전 세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참석하는 분야는 혈우병과 관련된 정형외과의사, 물리치료사, 재활의학 전문가, 류마티스 전문의사, 혈액학 전문의, 의료과학자 및 연구원 이외에 혈우병 건강 전문가들이 한국에 방문한다.

이들이 모여, 혈우병의 외과적 수술과 비 외과적 수술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고 혈우병 관절염의 예방과 관리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교류한다. 또한 이번 학회에서는 초청 연사의 강연과 패널토론이 준비되어 있다.

초청 강연으로는 혈우병 환자의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기술과 교육, 주의해야 할 부분 새로운 치료접근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혈우병 환자의 활액막염의 병리학과 예방 그리고 혈우병 전문 물리치료사의 치료 발표 등이 예정돼있다.

학회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혈우병 환자의 ‘근골격계’에 초점을 맞춰, 전문가가 구두 발표하는 프레젠테이션이 있으며, 연구 성과에 대한 포스터 및 전시회 발표가 있다. 또한 세계혈우연맹은 이번 학회의 취재와 보도에 대해, 혈우병 전문매체 <헤모필리아라이프>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한편, 최근 ‘근골격계 학술대회’가 열렸던 곳은 ▲2015년 벨파스트, 영국 북 아일랜드 ▲2013년 시카고, 미국 ▲2011년 두바이, UAE ▲2009년 카르타헤나, 콜롬비아 ▲2007년 스트레사, 이탈리아 등이다.

[헤모라이프 유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