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정형외과 본브릿지병원 노경한 원장

디지털기기의 발달로 현대사회에서 손목통증 환자들은 점점 더 느는 추세이다. 특히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잠들 때까지 붙들고 있는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다양한 편리함을 주지만, 건강적인 측면에서는 적잖은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손바닥과 손목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인 손목터널증후군 역시 스마트폰의 잦은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손목에 위치한 수근관이라는 부위가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되어 손바닥이나 손가락 또는 손목에 이상증상 및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손목터널증후군이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은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인한 과도한 손목 사용을 꼽을 수 있는데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직장인,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주부, 미용사 같은 직군에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증가로 인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환이 되었다.

이러한 손목터널증후군을 간편하게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팔렌 테스트(Phalen’s test)’이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양손 손등을 마주보도록 맞댄 후 손목을 90도로 구부린 상태로 1분 이내에 손과 손바닥에 저리는 느낌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만약 테스트 시 저리는 느낌이 있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형외과 전문의를 통해 정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잠실정형외과 본브릿지병원 노경한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인한 손목통증은 손목 사용이 적을 때에는 통증이 적었다가 손목 사용이 많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그대로 방치하거나 파스나 찜질을 통해 일시적으로 통증이 줄어들면 그대로 생활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손목터널증후군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 상태에는 보존적 치료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지만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신경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다.”며 손목통증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대해 강조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에는 부목이나 보조기로 손목을 고정하여 손목 사용에 제한을 두거나 소염제를 복용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수근관 내에 주사를 놓는 보존적 치료가 시행되며,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관절경 또는 절개를 통한 수술적 치료가 시행된다.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인한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손목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자제하고 손목에 휴식할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손가락을 잡고 몸쪽으로 당겨주는 스트레칭과 손등을 잡고 아래쪽으로 꺾어주는 스트레칭 동작을 수시로 해주고, 손목보호대나 손목쿠션 등을 사용해 손목에 무리가 덜 가도록 생활하는 것도 손목통증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