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장애인에 비해 건강을 더 챙겨야 하는 장애인의 건강검진 수검률이 더 낮은 것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24일 발간된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의 ‘2016년 장애와 건강 통계’에 따르면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국가 건강검진 수검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국가 건강검진을 받는 비장애인은 4명중 3명(74.1%)이 받는 것에 비해 장애인은 3명가운데 2명(64.8%)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장애인의 진료비 부담이 전체 국민 평균보다 3배 이상 높았고, 고령 장애인의 진료비가 전체 장애인 진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일반건강검진 외 암검진, 구강검진 등의 수검률도 비장애인의 수검률에 비해 장애인의 수검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재활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약 479만원으로 국민 1인당 진료비 평균 146만원보다 3.3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령 장애인의 총 진료비는 약 586만원으로 비장애인 노인의 1인당 진료비 396만원보다 1.5배 높았다.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건강검진 수검률 비교, 건강을 더 챙겨야 할 장애인이 모든 항목에서 더 낮은 수검률을 보였다.

이러한 낮은 건강검진 수검률과 높은 고령 장애인 진료비는 혈우병 환자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자료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는 많은 혈우병 환자들이 고령의 나이에 들어서지 않았지만 치료제의 발전과 수술치료요법 등의 다양한 치료 옵션으로 기대 수명이 늘어난 만큼, 다른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장애인 건강 통계 결과를 토대로 장애인 건강주치의, 장애 친화 검진기관 지정 등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근거로 활용하겠다” 라고 말하였다.

[헤모라이프 황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