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발송된다는 ‘재난 문자’가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연일 울리고 있다. 시야가 뿌옇게 될 정도로 짙은 농도의 미세먼지는 작은 입자 탓에 걸러지지 못하고 우리 몸 속으로 고스란히 들어와 각종 건강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서 이러한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가장 빠르게 느끼는 곳은 아마도 신체의 가장 바깥 쪽에 위치한 ‘피부’일 것이다. 마스크를 쓰면 코 속으로 들어가는 미세먼지는 어느 정도 거를 수 있지만, 얼굴이나 몸 전체를 가릴 수는 없는 일이다 보니 피부는 미세먼지 노출에 속수무책이다. 미세먼지가 짙은 날 외출했다가 크고 작은 트러블을 겪고 있다는 이들이 속출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재난 수준의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평소보다 꼼꼼한 홈 케어가 필요하다. 미세먼지는 중금속 등 각종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는데다가 입자가 작아 피부에 쉽게 달라 붙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욱 세심하게 세안해야 한다. 피부가 이미 유해물질들과 접촉하며 예민해진 상태이므로 세게 문지르며 세안하기 보다는 클렌징 워터와 같은 1차 세안제로 한 번 닦아낸 뒤 폼 클렌저와 같은 2차 세안제로 풍성하게 거품을 내어 부드럽게 롤링하여 씻어낸다.

더불어 충분한 유수분 공급도 중요하다. 건조해진 피부는 유해한 환경에 놓였을 때 더욱 쉽게 손상되기 마련. 따라서 수분과 유분이 적절히 밸런스를 이루는 순한 보습 제품을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생활 속에서의 관리만으로는 미세먼지에 노출된 피부를 관리하기 역부족이라면 피부과를 찾아 적절한 시술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쿠아필은 트러블의 원인이 되는 모공 속에 쌓인 노폐물, 피지, 모낭충 등을 깨끗이 흡입해 청소해줄 뿐만 아니라 겨울철 건조한 날씨 및 난방기구의 사용 등으로 인해 무너진 유수분 밸런스를 바로잡아준다.

또한 피부 속 깊숙이 수분이 공급되므로 보다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고, 피부톤 및 피부결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시술 시간도 약 30분 이내로 짧기 때문에 부담이 적고, 규칙적으로 아쿠아필 시술을 받는다면 모공 및 피지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신사역에 위치한 클라앤비 피부과 서광석 원장은 “미세먼지가 악화되면서 지속적인 트러블로 인해 피부과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며 “피부가 예민해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인 만큼 일상 속에서 세심한 홈케어와 더불어, 물을 소재로 한 섬세한 필링케어인 아쿠아필과 같은 시술을 꾸준히 받는다면 유해물질과 노폐물이 쌓인 피부를 깨끗하고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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