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못한 사고나 낙상, 마사지, 성형수술 등 다양한 이유로 멍이 생겼다면 멍 빨리 없애는 방법을 동원해도 잘 빠지지 않아 난감한 경우가 많다. 멍은 외부 충격이나 피부 손상으로 모세혈관이 손상되어 적혈구가 피부아래 뭉쳐 있는 상태를 말한다.

멍은 처음에는 붉은 반점으로 시작해 2~3일이 지나면서 파란색이나 보라색으로 피멍이 생기다가 2주가 지나면서 갈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하면서 희미해진다. 그러나 피부 손상이 심한 경우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으며 드물지만 색소침착이 남기도 한다. 특히 피부의 두께가 얇은 얼굴부위는 멍이 잘 생기는 편.

눈성형이나 코성형, 필러나 리프팅, 안면윤곽 같은 얼굴 성형을 한 사람들이 멍이 진할 뿐 아니라 잘 없어지지 않고 오래가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그러나 문제는 눈에 잘 띄는 부위에 멍이 있다면 사회생활에 어려움이 따르고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가까운 시일에 모임이나 결혼, 휴가 같은 중요한 행사가 있다면 더욱 곤란한 상황이다.

이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멍빨리없애는법’ ‘피멍빼는법’등을 검색해 자가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인터넷상에 알려진 멍빨리없애는법은 냉온찜질, 계란마사지, 이뇨작용에 도움을 주는 식품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오랜 관리시간 대비 효과가 적어 빠른 멍치료를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오히려 멍 부위에 반복적인 자극을 줄 경우 멍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멍을 보다 빠르게 개선하기 위해 레이저를 이용해 멍과 회복기간을 크게 단축시키는 치료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원데이 멍치료’같은 시술방법이 있다. 이 시술은 멍과 붓기의 상태에 따라 멍 레이저와 약물치료 등을 적용하여 멍 회복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치료다.

먼저 멍 레이저는 멍 부위에 단시간 고출력의 에너지를 적혈구에만 선택적으로 적용해 통증과 주변조직의 손상은 줄이면서 효율적으로 멍을 치료한다. 한 두 번의 시술로도 뚜렷하게 멍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으며 짙은 멍일수록 더욱 효과가 크다. 세포 활성을 증가시키는 젠틀웨이브는 저출력의 에너지의 레이저로 피부 재생에 효과적인 광선을 투과해 상처 개선에 효과적으로 수술 후 외상멍, 상처회복에 탁월하다.

또한 피부상태나 멍 발생 부위에 따라 적절한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이는 멍 뿐 아니라 성형수술 후 붓기나 상처회복 등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성형수술 후 빠른 회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원장(피부과전문의)는 “레이저를 이용한 원데이 멍치료는 치료과정도 간단하고 한 번의 시술만으로도 멍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라고 말하면서, “일반적인 타박상은 바로 적용할 수 있고, 성형수술이나 심한 타박상 등은 피부 안쪽에 고인 피가 표면으로 완전히 드러나는 4~5일 이후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 사진 =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

멍은 자연적으로 회복이 더딜 경우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같은 레이저를 시술해도 시술자의 경험과 노하우에 따라 시술결과의 차이가 큰 치료의 특성상, 해당 질환의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적합한 장비를 갖춘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받은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