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뮤지션 업체 티-시리즈

수년간 채널 구독자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스웨덴의 유튜버 퓨디파이가 인도의 스트리머 티-시리즈에게 맹추격을 당하고 있다. 이미 소셜블레이드에서 토탈그레이드 평가로는 티-시리즈가 A++을 받아, A에 랭크된 퓨디파이를 크게 앞질렀다.

티-시리즈는 인도의 뮤지션 업체로 12,782건의 동영상을 업로드 해 누적 517억 뷰를 넘기면서 비디오 뷰 부문에서 1위에 랭크됐다.

특히 구독자 수와 시청뷰 수치는 기복이 심한 퓨디파이에 비해 티-시리즈는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인도의 핸드폰 보급률이 크게 늘어나면서 인도의 유튜브 구독자들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티-시리즈의 최근 구독자 수와 시청 뷰 추세 그래프 ⓒ소셜블레이드

▲퓨디파이의 최근 구독자 수와 시청 뷰 추세 그래프 ⓒ소셜블레이드

물론 국가별로 나타나는 광고의 단가가 다르기 때문에 유튜버 수입은 구독자와 비례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객관적 평가에서 구독자 수는 해당 유튜버의 영향력으로 판단되는 잣대가 되고 있기 때문에 구독자 수를 무시할 수 없다.

이에따라 발빠른 유튜버들은 자신의 영상에 영문을 병기하거나 태그에 각 국가의 핫한 키워드를 삽입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한류문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주요 개발도상국가의 구독자들을 흡수하기 위해 영상에 자막을 넣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국내 유튜버들의 활약은 글로벌을 대상으로 다양한 콘텐츠가 기획되고 있는데 특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채널은 키즈(유아대상), 댄스 음악 등의 뮤지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컨텐츠는 상대적으로 언어사용이 적다는데 그 키포인트가 있다.

키즈 컨텐츠는 전세계 아동을 대상으로 보여지는 것이 중요하므로 간단한 배경음악과 화사한 놀잇감으로 이뤄져 있으며, 뮤지션의 활동도 언어보다는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디나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로 구독자를 유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도의 유튜브 이용자 급상승은 매우 유의미한 관심사이다. 최근 영화계에서도 인도 시장을 겨냥해 인도풍의 화려한 색상과 단체로 등장하는 댄스가 포함되기도 한다. 이제 국내 유튜버들의 최대 관심은 한국시장이 아닌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헤모라이프 황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