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순부터 국내 물량 부족으로 처방이 어려웠던 한독의 모노클레이트-P의 공급이 27일부터 재개되었다.

한독 관계자는 본지에 "혈우재단의원은 어제(26일) 모노피 입고 되었으며 지방(대구파티마병원)은 오늘(27일) 오후부터 처방 받으실 수 있다"고 약품 공급재개 소식을 알려왔다.

한국코헴회와 한국혈우재단도 홈페이지를 통해 모노-P 공급재개에 따른 공지글을 올려 환자들을 안내했다. 한국코헴회는 공지사항에 "한독 모노클레이트P가 오늘 현재(2016.1.25) 주문이 재개되었고, 28일 오전부터 처방받을수 있습니다. 약품이 필요하신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고 게시했다.

그러나 약 한 달 가량의 공백기간 동안 기존 모노-P 사용환자들 중 다수가 다른 약품으로 전환 처방받고 있어 향후 모노-P가 얼마나 사용될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모노-P에서 다른 약품으로 전환한 한 혈우환자는 "이번 약품공급 중단 때문에 약을 바꾸었다. 다른 질환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같은 희귀질환자들에게 약품의 안정적 공급은 약효와 더불어 중요하니까"라고 전환 이유를 전해왔다.

여러 굴곡을 넘어 녹십자 그린모노와 함께 8인자 혈액제제로서 환자들 곁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모노클레이트-P의 앞날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