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8일 TV조선<구조신호, 시그널>에서는 집 없이 250마리 개들과 트럭에서 사는 여인의 이야기가 방영된다.

<시그널> 제작팀은 트럭에서 개들과 함께 잠을 사는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산 중턱에서 파란 트럭 안에서 개들과 뒤엉켜 잠을 자고 있는 정명숙 씨(65세)를 만났다.

그녀는 제작진에게 자신을 개 엄마라고 소개하며 트럭에서 내린 정명숙 씨를 따라간 산 중 요새 같은 공간에서 그녀가 이동할 때마다 개들 수십 마리가 몰려와 한 걸음을 옮기기도 쉽지 않을 정도였다.

축구 경기장 만한 크기의 산 구석구석, 비닐하우스 안팎으로 250여 마리의 반려견들과 살고 있는 정명숙 씨는 반려견들이 먹을 밥과 간식을 마련하기 위해 온종일 발품을 팔고 여자로서는 힘에 부치는 건축폐기물 처리는 물론 양봉까지 어떤 일이든 가리지 않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믿을 수 없는 모습이 포착되는 데 바로 개밥을 주고 남은 음식으로 본인의 끼니를 때우고 소뼈에 붙은 고기를 자신도 한입, 반려견들도 한입 함께 먹는 자연스러운 정명숙 씨의 행동이었다.

그릇 또한 개들이 사용하던 그릇을 대충 헹궈 사용하며 그녀의 건강 상태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정명숙 씨와 반려견들의 공간 주위에는 산책로와 논밭들이 펼쳐져 있어 집 밖으로 나도는 개들이 산책 나온 주민을 위협할 수 있고, 논밭을 망친다며 주민들의 항의도 이어졌다.

그리하여 <시그널>제작진과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그녀의 짐을 조금씩 덜어주기로 했는데 과연, 정명숙 씨와 반려견들의 생활에 변화가 찾아올 수 있을까? 그 결과는 5월 18일 금요일 밤 10시 <구조신호 시그널>에서 공개된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