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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요양병원 입원치료 한 달, "아내가 울고 갔다"헤모필리아센터 입원 재활치료 환자 꾸준히 이어져
김태일 기자  |  saltdoll@hemophil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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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3.15  18: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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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처요양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세 혈우환우와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료진(우측 세번째가 최용묵 교수)

혈우병 환자의 물리치료와 수술 후 재활치료에 특화된 서울 강남구 네이처요양병원 내 헤모필리아센터에 환자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2월 말, 이용 환우들의 현황이 궁금해 방문한 네이처요양병원에는 세 명의 혈우병 환우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마침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물리치료를 위해 헤모필리아센터 옆 혈우환우 전담 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명섭, 최성락, 정** 씨를 만났다.

이들은 최근 서울의 대학병원에서 각각 관절 수술을 받고 재활을 위해 네이처요양병원에 입원해 서로를 알게 되었다고 했다. 게다가 세 명 모두 2~3살 터울의 나이차여서 '형 동생'하며 지루할 틈 없이 재활기간을 갖고 있었다. 혈우병 환자 전담 입원병동과 24시간 의료진이 있고 식사도 수준 높게 제공되어 만족도가 높아보였다.

지난 1월 K대학병원에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최성락 씨는 퇴원시기가 되자 담당 레지던트가 네이처요양병원으로 가서 재활치료 할 건지를 먼저 물어봤다고 했다. 그는 "한 달 넘게 이곳에서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굽혀지지 않을 것 같았던 무릎이 80도까지 굽혀져 너무 놀라웠고, 아내는 며칠 전 올라와서 내 무릎을 보고는 (기쁨의) 눈물까지 흘리고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이 네이처병원을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뉘어질 정도다"고 강조하며 의료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헤모필리아센터에서 혈우병 환자들의 재활운동을 전담하고 있는 정진왕 실장은 "환자들의 수술 부위에 대한 운동에만 국한하지 않고 전신의 밸런스를 맞추고 바른 걸음걸이를 위한 재활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기대보다 좋은 성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최성락 환우에 대해 수술 후엔 무릎이 40도 정도 굽혀졌었으나 지속적으로 운동해 90도까지 굽히고 자연스럽게 걷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 몇 십 년만에 무릎을 이렇게 굽힐 수 있게 되었다고 활짝 웃는 최성락 씨

비슷한 시기 발목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재활중인 정** 씨는 "코헴의집보다 이곳은 통원할 필요 없이 재활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고 네이처병원에 머물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무릎은 몇 년 전 재수술까지 한 바 있는데 발목은 이번이 처음이고 생각보다 순조롭게 재활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동료 환우들과 병실도 같이 쓰고 밥도 먹으면서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재활치료가 마무리되는 시기에 피하주사제로 전환해 혈우병 예방요법을 이어나갈 예정에 있다고도 말했다.

헤모필리아센터에서 혈우병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는 최용묵 교수는 "수술 후 네이처 입원을 통해 안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재활치료를 받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응고인자 투여도 충분히 하고 있다"면서 "꼭 수술이 아니어도 혈우병 환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재활과 물리치료 트랜드가 환자 중심적으로 변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네이처요양병원이 시도하고 있는 새로운 물리치료 방식이 우리 혈우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 발목 인공관절 수술 후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정**씨와 정진왕 실장

[헤모라이프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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