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모IN헤모국제
출혈 질환이 있는 여성, 출산 후 심각한 출혈 위험 겪을 수 있어혈우병, vWD 환자의 산후 출혈은 일반인의 5배 정도 높아
황정식 기자  |  nbkiller@hemophilia.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4.02.16  12:02:4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캐나다 연구진들은 혈우병 및 기타 출혈 질환이 있는 여성은 그러한 질병이 없는 여성보다 산후 출혈 및 임신, 출산과 관련된 기타 출혈 문제를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전성 출혈 질환이 있는 여성은 산후 및 산전 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심각한 산후 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놀라울 정도로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라고 연구진들이 말했다. 이번 연구는 “유전성 출혈 질환이 산모 출혈 및 기타 임신 결과에 미치는 영향: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라는 제목으로 혈우병 저널(Journal of Haemophilia)에 게재되었다.

산후 출혈(출산 후 광범위한 혈액 손실)은 전 세계적으로 임신 관련 사망 4명 중 1명을 차지할 정도로 많다. 혈우병과 같은 출혈 질환이 있는 사람은 이러한 출혈의 위험이 더 높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지금까지 혈우병이나 기타 출혈 질환이 있는 여성의 산후 출혈 비율을 일반 인구의 비율과 비교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이러한 연구의 부족은 혈우병이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며, 여성은 단지 보인자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에도 많은 수가 혈우병 A 또는 혈우병 B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원들은 캐나다 앨버타주의 대규모 의료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2010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총 454,400건의 임신 사례를 통해 정상 출산을 한 311,330명의 여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였다. 이중 93명의 여성(총 140건의 임신)은 혈우병 A 또는 B 혹은 폰빌레브란트병(vWD)을 포함한 출혈 질환을 앓고 있었다.

전체 연구 집단 중 산후 출혈은 출생 10명 중 약 1명꼴로 발생했다. 한편 출혈 질환이 있는 여성의 경우 산후 출혈율이 2010년 12.5%에서 2018년 33.3%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연구원들은 이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으며 이 변화는 무작위 우연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이 타당하다고 언급했다.

이후 연구원들은 통계 분석을 사용하여 출혈 질환이 있는 여성의 출혈 위험을 전체 인구의 출혈 위험과 비교하였다. 혈우병이나 vWD가 있는 여성은 산후 출혈을 경험할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았고, 심각한 출혈을 겪을 가능성은 거의 5배 더 높게 나왔다.

또한 이 여성들은 출생 전 상당한 출혈, 즉 산전 출혈의 위험이 훨씬 더 높았으며 적혈구 수혈이 필요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출혈 질환이 있는 산모와 없는 산모 사이에 뇌출혈이나 저체중아 출산 등 신생아 결과에 있어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어지는 연구에서 연구원들은 출혈 질환이 있는 여성의 절반 이상(57%)은 임신 전에 진단되지 않았으며, 산후 출혈이 출혈 질환의 첫번째 문서화된 징후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들의 연구에 따르면 출혈 질환에 대한 적절한 진단의 부족과 지연으로 인해 분만 전후 관리가 적절하지 않아 예방 가능한 출혈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출혈 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임산부의 경우, 산후 출혈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신 3분기에 관련 응고 관련 단백질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연구 결과 출혈 질환이 진단된 여성을 포함하여 많은 여성들에게 그러한 검사가 수행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이번 연구에서 원인과 결과에 대한 확실한 결론을 도출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연구원들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의 부족으로 인하여 이러한 여성의 산후 출혈 위험이 더 높아지게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저 출혈 질환의 조기 식별 및 관리를 보장하기 위해 지연된 진단 및 부적절한 출혈 예방 치료와 관련된 요인을 식별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마지막에 언급했다.

여성 출혈 질환에 대한 인식이 높고 진단율도 높아 출혈 질환을 소아부터 관리 가능한 일부 선진국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출혈 질환에 대한 인식이 남성에게만 한정되고 있어 이러한 여성 출혈 질환자에 대한 산전, 산후 출혈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헤모라이프 황정식 기자]

<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황정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헤모필리아 라이프  |  등록번호 서울아02245  |  등록·발행일 2012-08-31  |  대표·발행인 박천욱  |  편집인 김태일 박필선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성연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205(가산동 470-8, 케이씨씨 웰츠배리 604호)  |  02)6111-8255
업무국 : 서울 서초구 방배중앙로 27길 25  |  전화 02-535-6474  |  문의 및 제보 hemo@hemophilia.co.kr
Copyright © 2012 헤모필리아 라이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