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마드리드 WFH 세계총회의 프로그램 요약본

올해 4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세계혈우연맹(WFH) 총회의 대략적인 스케쥴이 나왔다.

WFH는 이번주 홈페이지와 참가등록자 이메일을 통해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될 총회 프로그램 요약본(Program at a glance)을 공개했다.

프로그램표에 따르면, 총회 첫날이자 일요일인 21일은 '사전 총회'(Pre-Congress)로서 낮시간의 대부분은 '전문 개발 세션'으로 채워지고 18시부터 개회식과 환영 리셉션이 자리잡고 있다. 기존 총회에서 '전문가 워크샵'으로 첫날 프로그램이 구성되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둘째날인 22일부터 본격적인 학술세션이 진행되는데, 오전에 주요강연(Plenaries)이 의약부문과 출혈질환자부문으로 나뉘어 동시에 진행되어, 모든 참가자들이 두 주요강연을 연달아 듣던 기존 총회들과의 차별점을 엿볼 수 있다. 글로벌 혈우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해진 관심사를 충족시키고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고자 하는 변화로 읽을 수 있다.

오후 시간에는 전세계에서 선정된 발표자들이 주제별로 5개 정도의 동시 강좌를 구성하는 선택세션(Concurrent Sessions)과 휴식시간, 제약업체들이 주최하는 위성심포지움(Satellite Symposia)이 번갈아 열린다. 22일 저녁엔 포스터 발표자들이 프리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네트워킹 이벤트가 진행된다.

독특한 점은, 기존 총회들에 있던 환송만찬이 없어지고 마지막 날인 24일 저녁에 폐회 강연(Closing Plenary)이 배치된 것이 눈에 띤다. 총회에서 축제와 같은 요소보다 학술적인 내용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36회를 맞이하는 올해 WFH 총회는 마드리드 중심가에서 약 10km 떨어진 'IFEMA 마드리드 컨벤션센터'(Recinto Ferial de IFEMA MADRID)에서 열리게 되며, 2년 뒤 2026년 총회는 2020년 코로나19로 개최를 취소했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다.

▲ 총회가 열리는 IFEMA 마드리드 컨벤션센터의 위치. 마드리드 공항 바로 옆이다.

[헤모라이프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