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세종지역 혈우병 환우들이 올 시즌 마지막일지 모르는 한화이글스의 홈경기에 응원을 나선다.

코헴회 충남지회(지회장 박한진)는 소속회원들에게 9월9일 17시에 대전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경기를 단체관람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박한진 지회장은 연초 지회에 야구관람 의견이 접수되어 9월 지회모임을 대신해 단체관람 할 것을 투표에 붙였는데, 야구관람 의견이 많아 함께 야구장 나들이를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박 지회장은 "한화의 저조한 성적상 올 해는 마지막 홈경기가 아닌가 싶으니 회원가족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도 이야기했다.

참가범위는 대전충남세종지역 혈우환우와 직계가족이며, 9월 4일까지 곽윤용 부회장을 통해 사전 신청해달라고 지회는 밝혔다.

한편, 한화이글스 팬들은 오랜 시기동안 팀 성적이 좋지 않아 '승리'보다도 선수들의 열정과 경기중의 '소소한 화이팅' 등에서 기쁨을 찾고 환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충남지회의 이번 야구관람이 환우가족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몇 년 들어 코헴 자치활동에 있어서 당구대회, 야구관람 등 역동적인 프로그램들이 도입되고 있어 신선함을 주는 것과 동시에 혈우병 환우들이 활동적인 레저생활 속에서 한층 자연스럽게 융화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요즘이다.

▲ 한화의 연속된 부진한 성적 속에서도 무한애정을 보내고 있는 이글스 팬들을 표현한 인터넷 게시사진들 (상단엔 13대1로 기아에게 뒤지고 있던 경기중의 한화 응원단장)

[헤모라이프 유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