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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거야.”
영화 <황산벌> 중에 나오는 대사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무조건 행복할 줄 알았다. 스트레스라곤 조금도 없이 늘 기쁜 마음으로 즐겁게 일을 할 줄 알았다.
하지만 정말 좋아하는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아보니 이 또한 결국은 일이 되어버렸다. 시간에 쫒기고,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버둥거리는 그 시간이 즐겁기만 하진 않았다. 창작의 고통이란 정말 어마어마한 것이었다.
아마 세상엔 나 같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 일이 좋아서, 즐거워서 시작했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처음의 짜릿함과 열정은 사라지고 그저 습관처럼 일을 하게 되는 것. 우리는 그럴 때 권태로움을 느낀다.
하지만 우리는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 어차피 우리가 어떤 일을 하던, 시작의 짜릿함과 열정은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는다. 연애를 시작할 때의 설렘이 평생 가지 않는 것처럼 일도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당신이 하는 일이 무뎌졌다고 해서 금방 포기하진 말자. 비록 처음과 같은 두근거림은 없어도 시간이 흐를수록 당신은 그 일에 능숙해질 것이며, 더 효과적으로 일하는 법을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이 보내온 그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뜻이다.
그러니 처음 그 마음이 아니라고 슬퍼 말자. 내 열정은 대체 어디로 간 것이냐며 울지도 말자. 언제나 시작과 같다면 그건 발전 없는 도태다. 그러니 지금 상황이 답답하고 힘들더라도 한번 견뎌보자. 때로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죽도록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다.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 주진 않지만, 대부분의 것들을 해결해 준다. 그러니 지금 우리가 할 일은 바로 버티는 것이다. 버티고, 버티고, 또 버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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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든 하루를 마무리하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눈송이가 위로를 보내오는 듯 하다. |
그러니 어중간한 흔들림으로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을 포기 하지 말아라. 당신이 어떤 다른 일을 선택하든 권태로운 시간은 또 다시 찾아올 것이다.
사람들이 살아남은 자를 강한 자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는가? 그건 바로 살아남은 사람만이 자기 뜻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라고 못할 것 없다. 우리는 최후까지 버티고 살아남을 것이다. 끝까지 살아남아 우리의 목적을 이루고 말 것이다.
그러니 하루만, 하루만 더 버텨보자. 당신은 분명히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헤모라이프 안지수 객원기자] <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