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SL베링코리아가 자사의 혈우병A 치료제 '앱스틸라' 사용환자들을 위한 주사용품 보관가방을 제작 보급하고 있다.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CSL베링코리아가 환우들의 주사용품 보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디바이스 보관가방을 보급하기 시작했다.

국내에 사용되고 있는 몇몇 혈우병 치료제는 식약처 허가사항이 상이하여 약제와 주사용품(주사기, 나비바늘, 알콜솜 등)을 별도의 포장으로 구성하여 공급되고 있다.

그 중 반감기연장 8번 응고인자제제인 앱스틸라는 혈우병 전문의의 처방을 통해 의료기관에서 약제와 주사용수, 믹싱도구가 포함된 작은 박스의 제제로 공급되고, 나머지 주사용품은 별도의 콜센터를 통해 환자가 원하는 곳으로 택배 배송되고 있다.

그런데 보통 100개들이 큰 박스 단위로 배송되는 이 주사용품을 집안 손 닿기 편한 곳에 보관하기가 어렵다는 환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CSL베링코리아가 주사용품을 소분해 담아둘 수 있는 보관가방을 보급하게 된 것이다.

▲ 보관가방 내부는 발포고무로 섹션을 나누어 주사기, 나비바늘, 알콜솜 등을 정리해 담아둘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 보관가방은 여행용 14인치 레디백과 같은 외관에 내부를 발포고무 소재로 구성해 주사기와 나비바늘, 알콜솜, 멸균거즈, 반창고 등을 흐트러짐 없이 수납할 수 있게 제작되었다. 집안 작은 공간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아담한 크기이며 뒷면에는 밴드가 부착되어 있어 여행시 캐리어 손잡이에 끼울 수 있게 되어 있다.

CSL베링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보관가방 보급에 대해 "앱스틸라를 이용하는 환우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제작하게 되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환자 중심 치료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에 노력하고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알렸다.

앱스틸라를 사용하는 혈우병 환자들은 기존 주사용품을 공급받는 앱스틸라 콜센터를 통해 보관가방을 받을 수 있다.

▲ 가방은 집안 작은 공간에도 들어갈 수 있게 14인치 정도 크기로 제작되었다.

▲ '앱스틸라' 주사용품 보관가방 안내 팜플렛

[헤모라이프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