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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병 환자에게 만연한 우울증과 불안증튀르키예의 혈우병A·B 남성 90명 대상으로 분석
황정식 기자  |  nbkiller@hemophil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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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9.20  12: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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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연구진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한 진료소에서 혈우병 A와 B를 앓고 있는 남성의 약 4분의 1(24.4%)이 우울증의 임상적 기준점을 초과했으며 거의 4분의 3(74.4%)이 불안을 느낀다고 한 연구에서 밝혔다. 학력에 따른 불안증의 연구도 진행되었는데, 고등학교 학위가 있는 사람들은 우울증과 관련이 있었으며, 혈우병B는 불안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 환자 집단의 우울증과 불안증에 대한 정신건강 검사는 튀르키예의 임상의에 의해 고려되어야 하며, 더 넓게는 튀르키예 외부에서도 고려되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들은 아울러 “혈우병 환자의 정신건강 문제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은 그들의 삶의 질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혈우병A와 B 환자의 우울증과 불안증”이라는 주제로 국제 정신의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Psychiatry in Medicine)에 게재되었다.

대부분의 만성 질환은 일일 생활을 하는데 부담을 주며, 종종 우울증과 불안증을 포함한 기분장애의 유병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만성 출혈질환인 혈우병 환자는 살의 질 저하와 관련하여 높은 비율의 우울증과 불안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인구통계학적, 문화적인 요인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지리적인 요소에 따라 결과가 다소 다른 경향이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연구자들이 튀르키예의 한 혈우병 센터에 입원한 성인 혈우병 A 및 B 환자의 우울증과 불안증의 유병률을 평가하였다.

이 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연례 진료소 방문 시 BDI(Beck Depression Inventory)를 사용하여 우울증 검사를 심시하였으며, STAI(State-Trait Anxiety Inventory)를 사용하여 불안증 검사를 받았다. 연구에는 평균 연령이 35.5세인 총 90명의 남성이 분석 연구에 참여하였다. 대부분은 혈우병 A형(84.4%)으로 알려졌고, 대부분의 환자들이 예방적 치료를 받고 있었다(87.8%). 출혈 발생 횟수의 중앙값은 연간 5.5회였다.

전체적으로 22명의 남성(24.4%)이 우울증을 나타내는 BDI에서 최고 17점(63점 만점)으로 정의되는 심각한 우울 증상 기준을 나타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이 비율은 이전 보고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는데 이는 평생 질병을 안고 살아가는데 따른 대체 매커니즘이나, 이 연구의 대상이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라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울증이 있는 환자와 없는 환자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유일한 임상적 요인은 교육 수준의 차이였다. 구체적으로 최종 통계분석에서는 고등학교 졸업학위가 우울증과 유의미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고등학교 졸업생이 우울증 증상을 경험한 반면, 교육 수준이 낮은 환자와 교육 수준이 높은 환자 모두에서 우울증 증상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교육 및 관련 사회 경제적 지위가 혈우병 환자의 우울증 발병에 복잡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라고 썼다. 그들은 미래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이러한 교육 수준에 따른 환자의 우울증 발병률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

불안증에 경우 74.4%가 상태불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66.7%는 특성불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태불안은 현재 불안을 느끼는 상태를 의미하는 반면, 특성불안은 개인이 얼마나 불안해지기 쉬운지를 나타내는 보다 일반적인 척도이다. 혈우병 B 환자는 혈우병 A 환자에 비해 상태불안 점수가 상당히 높았지만, 불안과 관련된 다른 임상적인 요인은 없었다.

연구원들은 “이 흥미로운 문제는 보다 포괄적인 코호트 연구를 통해 조사될 필요가 있음”이라고 썼다. 임상에서의 과학자들의 경험에 따르면, 혈우병 환자의 불안은 종종 사회활동, 정서적 관계, 장애, 재정적 및 사회적 지원 상실과 관련이 있었다. 또한 출혈, 장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미래에 대한 불안을 불러일으켰다.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기 때문에 연구 결과를 해석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연구가 혈우병 환자의 우울증과 불안증 비율에 대한 국가적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라고 썼다. 아울러 “혈우병이라는 혈액질환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실제 영향을 평가하려면 대규모 연구, 특히 전향적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헤모라이프 황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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