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약가협상을 타결하고 올해 2월 급여 출시된 화이자의 혈우병치료제 '진타'가 혈우재단의 의약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진타'는 혈우병 유전자재조합8인자제제로써 녹십자가 공급하고 있는 박스터의 '애드베이트', 녹십자의 '그린진F'와 함께 소위 '제3세대' 치료제 범위에 포함된다.

지난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회복지법인 한국혈우재단(이사장 황태주)은 최근 의약심의위원회를 열고 진타(모록토코그알파)의 재단 산하 의원 처방코드 진입에 대한 논의를 진행, 7월말 약의 코딩을 확정했다.

그 결과에 따라 한국혈우재단 산하 3개 의원(서울, 광주, 부산)내 약제 랜딩이 이뤄지게 됐다.

애초 진타에 대한 심의는 지난 6월부터 진행됐다. 하지만 재단 측은 자료보강을 요구했고 화이자는 그간 몇차례 자료 보충을 통해 진타의 심의위 통과를 기다려 왔고 최근 최종 결정이 내려졌다.

국내 혈우병치료제 처방의 70% 가량이 혈우재단 산하 의원을 통하여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혈우재단의 승인을 통과하지 못하는 약품은 국내시장에서 매출을 기대하기 어렵다.

대표적으로 2세대 약물이라는 이유로 당시 심의위에서 부결되었던 바이엘의 '코지네이트FS'는 재단 산하의원에 코딩되지 못한 관계로 시장 점유율은 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재 혈우병치료제 시장은 녹십자가 70% 가량을 점유하고 있으나 화이자의'진티'가 심의를 통과한 이상 앞으로의 시장경쟁이 치열할것으로 예상 된다.다.

환우들은 진타의 심의위 통과 소식에 기대와 함께을 드러냈다.

일부 환우는"다양한 유전자 제제가 들어오는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면서도 "해외 다국적제약회사들의 물량공세로 인하여 국내약품의 위축이 되지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