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근 주필

우리나라 일반 국민들의 기대 수명은 83.6년으로, OECD 국가들의 평균보다 3.3년이나 더 길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더 오래 살고 있다는 거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혈우병 환우들은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까?

혈우병 환우들에게 효과적인 치료제가 계속 개발되고 있고, 치료법의 선택지도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따라서 환우들만 충분한 치료를 받는다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으며 기대 수명도 일반 국민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는 혈우병 환우들이 필수적으로 예방요법 및 적절한 치료 과정을 제대로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전제조건이다. 즉, 적극적인 치료(예방요법 등 순응도 향상)를 이룩하지 못한다면, 혈우병 환우들의 기대 수명이 일반 국민들과 같다고 단언할 수 없다.

혈우병 환우들의 기대 수명은 환우들이 받아야 할 치료와 함께, 환우 본인 스스로도 큰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개선된 치료제가 늘어나고 있고, 더 효과적인 예방요법 및 순응도 높은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혈우병 환우들은 의료정보에 귀 기울이고 의료진과 자주 소통해야 하며 정기검진을 받아 혈우병과 관절의 전개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의사와 함께 최선의 관리 방법을 찾아낼 필요가 있다. 또한 혈우병 환우들에게는 성인병 관리도 중요하며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할 때 환우들이 건강한 신체관리가 전개될 수 있다. 여기에는 과도한 지방과 탄수화물 섭취를 피하고, 신체와 마음의 스트레스를 낮추는 것도 필수적이다.

결국 혈우병 환우들의 건강한 삶에는 정신건강과 적극적인 예방요법 등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며 심신 회복을 위한 준비와 참여가 핵심이라 할 수 있겠다.

[헤모라이프 김승근 주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