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코헴회는 7월 8일 코헴회장배 당구대회를 통해서 혈우사회 구성원간 우정을 다지고 스포츠를 활용한 건강생활에 대해 생각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오는 8일 혈우사회 생활체육 빅 이벤트 <제1회 ‘한국코헴회장배’ 당구대회>를 앞두고, 출전자들의 조 추첨이 마감된 가운데 우승팀에 대한 예상이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예스 당구장(코헴사무국 인근)에서 오후 1시에 시작해 오후 7시경 마감될 예정이다. 부문별 출전자는 참가비를 납부하며 저녁식사 등이 제공된다. 경기는 코헴회 각 지회별 복식 대항전과 초급부(100이하), 상급부(120이상) 단식 출전자들이 자신의 평균 당구수를 놓고 경합을 펼친다.

▲ 코헴사무국 손완호간사의 예술당구 (가느다란 허리가 활처럼 휜다)

먼저 복식 조를 분석해보면 8개 조가 4강 토너먼트를 거쳐 최종 우승팀을 가르는 방식이다. 우승 후보로는 ‘혈우재단’조와 ‘경남지회’조가 높은 당구수로 알려지고 있으나, ‘전북지회’조의 콤비 플레이가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면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팀으로 손꼽이고 있다. 아울러 ‘서경지회’의 윤동진-김영기 조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복식부문 다크호스로 점쳐지고 있다.

1게임 : 전북지회 vs 충남지회
2게임 : 경남지회 vs 서경지회
3게임 : 경북지회 vs 한국혈우재단
4게임 : 전남지회 vs 강원지회

▲ 이번 당구대회에는 코헴회가 마련한 푸짐한 상품과 기념품이 참가자들을 기다린다.

초급부 단식경기는 혼전양상이다. 지난 ‘서울지회장배 당구대회’ 초급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주희 회원이 자신의 당구수를 껑충 올리며 ‘전국대회’ 우승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한 김동현 회원도 불안한 브리지를 극복하고 최근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어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한명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황정식 회원에 대해 ‘당구수를 높여야 한다’는 주변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황 회원은 “잘 풀렸을 뿐, 제 실력”이라며 자신의 당구수 50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 초급부 상위 성적을 거두게 되면 황 회원의 당구수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게임 : 이종일 vs 홍태웅
2게임 : 길명배 vs 김진국
3게임 : 김동현 vs 배동환
4게임 : 장원 vs 정우현
5게임 : 주희 vs 조인준
6게임 : 황정식 vs 김영교

▲ 강원지회 길명배 지회장

초급부에서 흥미로운 점은 녹십자의 조인준 과장과 한독 홍태웅 차장이 2회전에 진출할 수 있을지, 재단의원 김진국 선생과 길명배 회원 간 ‘벌점파울’전 양상이 나올 수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강원지회 대표로 참석하는 길명배 강원지회장은 "첫 번째 회장배 당구대회 함께 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우승 욕심보다는 이번 축제를 즐긴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인 상급부 토너먼트 16강 본선은 단판승부로 진행되며, 결승전은 3전 2선승제로 승부를 가른다.

1게임 : 김종필 vs 허비호
2게임 : 양진석 vs 구태형
3게임 : 진정훈 vs 김재일
4게임 : 김태규 vs 전신욱
5게임 : 우종완 vs 김군중
6게임 : 권선복 vs 박상진
7게임 : 김용현 vs 홍성희
8게임 : 김승근 vs 이임근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양진석 회원과 전신욱 회원이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경기는 상대성이 있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이르다. 특히 한독 허비호 팀장은 당구수가 200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화이자의 김군중 차장과 샤이어의 진정훈 부장은 예상하기 어려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 경남지회 홍성희 회원(좌)과 경북지회 김재일 회원

경남지회에서 선발되어 올라온 홍성희 회원은 "이번 당구대회를 부산경남 대표로 출전하게 되어 영광이며 환우들의 건강 증진과 단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부산경남지회 화이팅!!"이라며 출사표를 던졌고 경북지회 김재일 회원은 "지회대표로 출전하는 만큼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응수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흥미로운 점은 제약회사 한독에서 4명의 출전선수를 대거 기용하면서 상위권 진입에 성공하느냐, 혈우재단의 구태형 차장과 우종완 대리의 콤비네이션이 성공할 것인지, 그리고 서울경기 윤동진 회원이 김영기 지회장과 조를 이룬 뒤 경기력 향상이 크게 늘었다는 점 등이 이번 대회에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두터운 서울경기 선수벽을 넘어선 지방지회 회원들의 선전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서울경기 김영기 지회장

앞서 지난 3월, 이번 회장배 당구대회의 모태가 된 서울경기지회 모꼬지 당구대회를 연 바 있던 김영기 서울경기지회장은 다음과 같은 메시지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스포츠로는 전국대회가 처음인만큼 친선은 토끼의 간처럼 집에두고 반드시 이기고 싶습니다. 그 다음에 매우 친한척 할려구요.ㅎㅎ 우리지회에서는 3종목 모두 입상권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끝나고 밥맛이 좋아야 할텐데~~"

[헤모라이프 유성연 하석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