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은 싱가포르 보건부 관계자들이 자국의 감염병청(CDA) 설립을 위해 해외 질병관리 전담기관의 조직 운영체계에 대해 벤치마킹하고자 질병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싱가포르 보건부의 요청에 따라 추진됐다. 질병청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과거의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질병관리 전담 독립청으로 승격한 경험과 이후 운영방식 등을 공유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감염병예방관리 기본계획과 지난 5월 수립된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 등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전략에 대해 설명했으며 싱가포르 측도 자국의 코로나19 대응과 미래계획을 소개했다.

질병청은 싱가포르 보건부 관계자들에게 감염병 대응 및 관리 현장인 종합상황실 긴급상황센터, 한국의 생물안전시설, 공공백신개발센터 등을 소개했다.

질병청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의 우수한 감염병 대응 역량을 상기하고, 선진 시스템을 갖춘 싱가포르의 경험을 공유했다"며 "미래 질병 대비를 위한 국제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방문회의를 통해 질병관리청의 경험이 해외 질병관리 전담기관의 설립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세안 국가들의 감염병대응 전문기관 설립을 적극 지원하며, 이를 통해 아시아 질병관리분야의 글로벌 공조가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헤모라이프 구헤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