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경기 서북부권 혈우병 치료를 전담하고 있는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는 혈우병 환우와 가족을 위한 자가주사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혈우병은 혈액 속 특정 응고인자 결핍으로 출혈 시 지혈이 늦게 이뤄지는 희귀질환(1만 명 중 1명 유병률)으로, 출혈 시 혹은 평소에 정기적으로 응고인자농축제제를 정맥으로 주사해 체내 응고인자 수치를 높이는 것을 표준치료로 하고 있다.

때문에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환우 자신, 혹은 가족이 정맥주사를 익혀 가정에서 치료하는 것이 질환 관리에 매우 중요하다. 빠른 경우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환우 스스로 자가주사를 익히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정아 교수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예방요법을 한 그룹과 하지 않은 그룹에서 연간 출혈률의 차이가 1/10 정도로 굉장히 많이 난다"면서 자가주사를 통한 정기적인 예방요법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 4월부터 진핸되어 온 인하대병원 주사교육은 8월 26일 3회차 교육을 남겨놓고 있다. 교육은 전문 의료인이 피교육자와 1대1로 인공팔 모형을 이용해 정맥주사를 익히도록 진행된다. 장소는 인하대학교병원 신관 3층 예방교육실이며, 인하대병원 내원환자가 아니더라도 교육이 필요한 누구나 포스터의 QR코드나 소아청소년과 외래 전화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헤모라이프 하석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