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혈우병 피하주사 치료제의 임상시험이 진행중인 가운데, 주 1회 팩터 투여 치료로 유지요법을 실시할 수 있는 치료제가 소아 임상시험에서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주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임상 3상 시험에서 알투비오(Altuviiio, efanesoctocog alfa)를 주 1회 투여한 중증 혈우병A 소아의 2/3가 약 1년의 치료기간 동안 출혈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 데이터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국제혈전지혈학회(ISTH) 연례회의에서 6월 24일 최근 완료된 XTEND-Kids 임상시험 “중증 혈우병A가 있는 12세 미만 환자 치료를 위한 efanesoctocog alfa 예방 요법” 연구(NCT04759131)로 발표되었다. 이 작업은 알투비오의 공동 개발자인 소비(Sobi)와 사노피(Sanofi)가 자금을 지원하여 진행되었다.

사노피의 희귀질환 및 희귀혈액질환 분야 책임자인 Karin Knobe 박사는 “오늘의 XTEND-Kids 결과는 알투비오가 주 1회 투여로 효과적인 출혈 보호를 제공하는 능력을 강화하고 희귀 혈액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치료 표준을 재정의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치료 옵션 개발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강화할 수 있다”라고 회사 보도자료를 통해 말했다.

위스콘신 의대 교수이자 발표 저자인 린 말렉(Lynn Malec, MD)은 “이러한 결과가 최적화된 출혈 보호를 치료 표준으로 삼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돌파구가 됐다”라고 연구성과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주 1회 투여로 높은 지속 인자 활동을 달성한다는 것은 중증 혈우병 A의 치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치료 부담과 효능 사이의 균형에서 자유로워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혈우병 환자와 그 가족이 함께 걱정없이 혈우병을 관리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알투비오는 A형 혈우병에서 결핍된 응고 단백질 8인자(FVIII)를 환자에게 제공하도록 고안된 롱액팅 지속 대체 요법이다. 이 치료제는 올해 초 미국에서 혈우병이 있는 성인과 청소년을 위해 승인된 바 있다. 아울러 유럽에서 승인을 받기 위한 신청이 현재 검토 중에 있다.

3상 임상연구 XTEND-Kids에는 12세 미만의 혈우병 A가 있는 74명의 어린이가 등록되었다. 모두 남성이며 절반 이상이 6세 미만이었다. 모두 중증 혈우병A를 가지고 있으며 FVIII 활동 수준이 1% 미만이었다. 참가자들은 약 50주, 거의 1년 동안 혈류에 주사를 통해 일주일에 한 번 정맥 주사로 알투비오로 치료를 받았다. 3월에 발표된 연구 최상위 결과에 따르면 평균 연간 출혈율은 1회 미만으로 나타났다.

▲ ISTH 2023 전시부스에 마련된 알투비오 홍보공간. 1주간 약효가 지속되는 응고인자제제의 특징을 표현했다.

새로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소아의 64%가 치료 과정에서 출혈 에피소드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88%는 자연 출혈이 없었고 18%만이 관절에서 자연 출혈 또는 부상으로 인한 출혈을 경험했을 뿐이다. 임상에 참여한 대부분의 소아는 알투비오를 50 IU/kg 용량으로 투여 받았다. 출혈시 치료에 대한 반응은 평가된 주사의 98%에서 우수 또는 그와 비슷하게 평가되었다.

약리학적 데이터는 알투비오 투여 후 첫번째 날에 환자의 혈액에서 평균 FVIII 활성이 정상 범위에 가까운 40 IU/dL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사 1주일 후 평균 FVIII 활동은 약 10 IU/dL로 떨어졌다. 이는 혈우병이 없는 사람들보다 낮지만 여전히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이다.

어떠한 환자도 치료에 대한 항체가 발현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소아에 대한 알투비오에 안전성 프로파일은 고령 환자의 이전 임상소견과 대체로 일치하는 것이었다. 부작용으로 인해 환자가 치료를 중단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진들은 “주 1회 efanesoctocog alfa 투여는 내약성이 우수했으며 중증 혈우병A를 앓는 어린이에게 매우 효과적인 출혈 보호 및 치료를 제공했다”라고 말했다. 개발자에 따르면 “알투비오는 동급 최강의 프로필로 확장된 증거를 가지고 희귀질환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사노피의 약속을 뒷받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헤모라이프 황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