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일이와 무료급수대(주유기 아님)

마포구 공덕오거리를 지나다 보면,

기름지게 생긴 어떤 녀석과 늘 마주쳐.

도일이라고 하는데, 요즘처럼 더울때

길거리 오아시스가 돼주는 무료급수대를 지키고 있네.

겨울에는 호박죽율무차도 나온다고 전해~라.

공짜고, 모금함도 같이 있는데 돈 넣는 사람은 거의 못봤어.

▲ 구도일 캐릭터 상품을 파는 가게. 기름장사가 잘 안되나?

구도일 캐릭터도 파는데 저거 누가 살까 싶어.

그냥 기름이나 공짜로 넣어주면 안되나? 내 바이크도 항상 목마른데.

-2017.06.25 S오일 본사 앞 / 포토그래퍼 조진원-

본지에서 인터뷰 한 적 있는 쌍둥이 형제, 조진원 조수호 환우의 취미는 사진촬영이다. '퀵서비스 라이더'라는 혈우환우로서는 낯선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형제는, 서울 곳곳 차로는 닿지 않는 골목골목까지 누비다가 아름다운 풍경과 신기한 장면을 만날때마다 그것을 카메라에 담는다. 두 형제가 들려주는 "두바퀴(합이 네바퀴)로 누비는 세상 이야기"를 들어보자. ▲ 퀵 경력 18년차의 쌍둥이환우 조진원(좌) 조수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