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닥터S '멍에 대한 오해와 진실'편에 출연한 유화정 고려대 안산병원 피부과 교수

“과도한 음주는 만성 간 질환 발생, 지나치면 혈소판 감소로 멍 자주 든다.”

과음은 출혈과 직간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다시한번 환기됐다. 유화정 고려대 안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25일 방영된 <YTN> 닥터S의 ‘멍에 대한 오해와 와 진실’ 편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유 교수는 멍에 대해 “혈관이 파괴되어서 혈관 안에 있던 적혈구들이 주변 조직에 스며들며 생기는 현상”이라며 “넘어지거나 둔탁한 힘에 의해 주로 생기게 되고요. 특히 피부가 얇은 눈 주위에는 뚜렷하게 생기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술을 많이 먹으면 다치지 않아도 멍이 많이 생기는가?” 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유 교수는 “관련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 교수는 “술을 아주 많이 먹어서 간이 많이 안 좋아지는 경우에 합병증으로 피를 멈추게 하는 혈소판 성분이 줄어들게 되고 비장도 커져서 멍이 잘 들 수 있다”며 “그래서 만성 간 질환 환자들은 출혈 경향이 크고 멍도 잘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YTN 닥터S '멍에 대한 오해와 진실'편에 출연한 유화정 고려대 안산병원 피부과 교수

일반인들도 과도한 음주로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더구나 혈우병 환자의 경우는 ‘출혈’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음주에 대한 자기관리가 중요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체내에 혈소판이 많이 감소됐을 경우엔 멍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도 있고 복용하는 약물에 의해 멍이 들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유 교수는 “아스피린이나 와파린같이 피를 묽게 하는 약을 먹거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많이 바를 경우 멍이 잘 들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YTN 닥터S '멍에 대한 오해와 진실'편에 출연한 유화정 고려대 안산병원 피부과 교수

이어, 유 교수는 “멍이 들었을 때는 비타민 K가 피를 멎게 하는 데에 관여하기 때문에 비타민 K가 들어간 연고를 사용하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면서 “ 녹색 채소, 녹차, 두부나 청국장 같은 콩 음식이 비타민 K가 들어있으니까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헤모라이프 유성연 기자]

▲YTN사이언스 닥터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