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질환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 6차 장애인토크콘서트, 장애인에 대한 이해 폭 넓혀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세상의 벽을 허문 피아니스트 이강현 
하석찬 기자  |  saltdoll@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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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8.01  17: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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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관을 극복한 발달장애인이 아니라 음악을 좋아하는 한 젊은이의 성장으로 이해해 주세요"

▲ 7월 20일 열린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 6차 장애인토크콘서트에서 피아니스트 이강현씨가 연주하고 있다.

지난 7월 20일 수요일 저녁, 서초동의 작은 음악홀에서는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따뜻한 피아노 선율을 시작으로 장애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특별한 콘서트가 열렸다. 발달장애 피아니스트 이강현의 토크콘서트가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한 비대면 라이브 방송과 대면 연주회,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다.

이전의 콘서트의 경우 연주자가 일방적으로 무대에서 공연을 전달하는 방식이었다면, 장애인 토크콘서트 릴레이는 채팅창을 통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연주자와 관객과의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장애인 연주자와 그 가족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는 점, SNS 홍보활동뿐 아니라 헤어와 메이크업, 진행까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협력한 무대라는 점에서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의 장르를 개척한 새로운 형태의 콘서트라고 할 수 있다.

6차 토크콘서트의 주인공 이강현은 3살 때 발달장애를 진단받고 전공자로서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5학년 때 본격적인 피아노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수많은 콩쿠르와 독주회, 협연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고, 매일 7~8시간의 연습을 통해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 피아노과에 입학했다. 어머니 김영선(고등학교 교사)은 인터뷰를 통해,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세상의 시선이었다’며 ‘발달장애인이 피아노를 제법 잘 친다는 관심이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는 젊은이의 노력과 성장하는 모습으로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도움이 필요한 대상이 아니라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꿈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인’으로 바라봐 달라는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목소리는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말해준다.

다음 7차 장애인 토크콘서트는 8월 3일(수) 저녁 7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며 6차와 마찬가지로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한 비대면 라이브 방송과 대면 연주회로 펼쳐진다. 아부다비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서 소프라노 조수미와 이중창으로 노래한 테너 윤용준이 출연해서 음악과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진행에는 수년간 장애인 학생들을 수업료 없이 지도해온 피아니스트 유혜영(숙명여대 출강 중)이 맡는다.

한편 장애인 토크콘서트 릴레이를 주최하고 있는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이사장 손봉호, 총단장 장여구)은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박사의 나눔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1997년 창단된 이후, 25년째 국내 무료진료 및 개발도상국 의료사각지대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보건 의료 NGO단체이다. 2015년 이후 ‘희귀질환과 장애인 바르게 알리기 캠페인’을 통해 장애인식개선 캠페인에 참여해온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은, 학교와 기업에서 진행되고 있는 강의식 장애인식개선 교육에서 벗어나 ‘화합의 콘서트’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민과 학생들이 직접 활동에 참여하고 소통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공감과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헤모라이프 하석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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