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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병 완치의 경험,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WFH 의학부총재 Glen Pierce 박사 미니인터뷰
김태일 기자  |  saltdoll@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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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7.18  14: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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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혈우연맹 내에서 새로운 치료제 개발과 치료제 안전 분야를 맡아 이끌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혈우연맹 의학부총재 Glen Pierce 박사다. 혈우병에 관한 특이한(?) 이력과 공인된 학문적 통찰로 비응고인자치료와 유전자치료에 대한 글로벌 논의를 주도하고 있으며, 유명세에 걸맞지 않게 학회장 밖에서는 운동화에 백팩을 메고 산책을 즐기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도 Pierce 박사의 팬이 많은데, 지난 5월 WFH 세계총회 마지막날 현장에서 만나 나눈 짧은 인터뷰를 이곳에 싣는다.

Q. 올해 WFH 세계총회 마지막 날인데, 짧게 총회를 평가해주시겠어요?

covid-19로 인해 실로 오랜만에 열리는 첫번째 총회인데요, '줌'을 통해서만 보던 많은 사람들을 실제로 만날 수 있어서 정말 대단했습니다. 교육, 훈련, 전세계 출혈질환 관리에 대한 다양한 토픽 등의 총회 컨텐츠들도 훌륭했고 이러한 컨텐츠에 관심갖고 모인 폭넓은 참여자들 덕에 좋은 이벤트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유전자치료와 비응고인자치료에 대한 견해는 어떠한가요?

네, 먼저 유전자치료는 혈우병과 출혈질환의 궁극적인 완치(cure)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희망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완성형이 아닌 현재 진행형으로 나아가고 있는 연구입니다. 9인자 유전자치료에 대한 3상 임상시험 데이터는 좋아 보이며 조만간 혈우병B에 대한 1세대 AAV 유전자치료제가 시장에 선보여질 것입니다. 약효도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8인자 유전자치료에 대한 3상 임상 데이터도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치료와 연관된 독성(toxicities)을 보이고 있고 약효도 체내에서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혈우병A 유전자치료는 진정한 완치(cure)라고 볼 수 있는 단계는 아직 아니며, 앞으로 우리의 할 일이 더욱 많습니다.

비응고인자치료를 보자면,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하나의 비응고인자치료제(에미시주맙)는 혈우병A 환자 뿐만 아니라 혈우병A 항체 환자에게도 주목할 만한 치료제입니다. 그 치료제는 현재 세계 많은 국가에서 사용 가능하며, 혈관 투여가 아닌 피하 투여 방식으로 일주일에 한 번에서 4주에 한 번까지 투여 간격을 늘리며 주목할만한 진보를 보였습니다. 그밖에도 몇 개의 비응고인자치료제가 현재 피하 투여형으로 임상연구중이어서 곧 혈우병과 출혈질환 환자들을 위해 선보일 것입니다.

Q. 한국 혈우사회에서도 당신(글렌 피어스 박사)의 인지도가 높은데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네, 저는 혈우병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그때는 혈우병 치료법이 없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마침내 치료를 받게 되었지만 저는 관절에 많은 손상이 있어 몇차례 인공관절 수술을 받게 되었고 14년 전에는 C형간염 때문에 간 이식 수술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간이식을 하면서 제 혈우병은 사라졌고(remove, 응고인자의 일정 부분은 간에서 생산되므로 간이식을 통해 혈우병이 완치되는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저는 지금 더이상 혈우병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혈우병 완치는 저에게 새로운 인생을 주었습니다. 그것은 제 삶에서 아주 중요한 일부였고, 저에게 다른 모든 사람들의 혈우병 완치를 위해 일할 더 많은 이유를 부여했습니다. 저는 혈우병 완치의 경험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이 정말 좋은 일이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혈우병이 완치될 수 있음을 모두에게 알려야 하고 완치를 위한 올바른 기술을 찾고 실행에 옮겨야만 합니다.

▲ 좌측부터 노현규 객원기자, Glen Pierce 박사, 김승근 주필

[헤모라이프 김승근 주필, 김태일 노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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