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가 전체 신규 변이 감염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8.1∼7)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에서 유래한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2천641명 늘어 국내 누적 변이 감염자는 1만76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변이 감염자 2천641명 가운데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형 변이가 전체의 96.7%(2천555명)에 달했다. 이어 영국 유래 '알파형' 변이 84명, 브라질 유래 '감마형' 변이 2명, 남아공 유래 '베타형' 변이는 추가로 나오지 않았다.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감염이 2천399명, 해외유입이 242명이다.

국내감염 2천399명 중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경우가 96.7%에 해당하는 2천321명으로, 알파형(78명)의 30배에 달했다.

지난 1주간 유전자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검출률은 77.2%(3천422건 중 2천641건)다. 이 중 국내감염 사례만 놓고 보면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75.6%, 그중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73.1%로 분석됐다.

최근 3주간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48.0%→61.5%→73.1%로 급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48.2%→62.9%→71.1%로 올랐다.

방대본은 지난해 말 이후 2만5천171건의 검체를 분석해 현재까지 1만766건(명)의 주요 변이를 확인했다.

이를 유형별로 보면 델타형 7천467건, 알파형 3천129건, 베타형 148건, 감마형 22건이다.

이들과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변이 감염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헤모라이프 이두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