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색소 질환이란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을 일컫는다. 이와 같은 색소 질환은 신체가 자외선을 많이 쬐면 발생한다. 피부 색을 결정하는 우리 몸속의 멜라닌 색소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쌓이면서 생기는데,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자외선을 쬐기 때문에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색소 질환 중에서도 치료가 어렵고 재발률이 높은 난치성 색소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난치성 색소 질환은 오타반점, 후천성 양측 오타양모반, 밀크커피색반점, 이소성 몽고반점 등 색소 분포가 깊고 넓어 치료가 까다롭다.

그중에서도 이소성 몽고반점은 멜라닌 색소가 과도하게 진피 내에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색소질환이다. 이는 우리가 흔히 아는 몽고반점과 다르다. 몽고반점은 주로 엉덩이에 발생하는 반면, 이소성 몽고반점은 팔이나 손등, 다리와 같이 신체 중심부와 멀리 떨어진 곳에 발생한다고 한다.

▲ 사진=마산 와이즈미피부과의원 송마가렛 대표원장

마산 와이즈미피부과의원 송마가렛 대표원장은 "동양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몽고반점은 진피 멜라닌 세포증으로 대부분 만 5세가 되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소성 몽고반점은 엉덩이가 아니라 다른 부위에 나타나면서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경우가 드물다"고 말했다.

특히 "이소성 몽고반점은 멜라닌 색소가 진해질수록 점점 뚜렷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멜라닌 색소는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고, 성호르몬이 강해질수록 더 진해지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이에 노출 빈도가 잦은 성인 보다 소아 때 치료받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한다.

또한 "이소성 몽고반점과 같은 난치성 색소질환은 레블라이트 SI, 멜라스타 루비, 젠틀맥스 프로, 디스커버리 피코토닝, 미인토닝 등 레이저 기기를 이용해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이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진단이 필수이며, 숙련되고 섬세한 시술을 해주는 피부과 전문의에게 1:1 맞춤 치료를 받아야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송마가렛 원장은 "이소성 몽고반점과 같은 난치성 색소 질환을 발견한다면 빠르게 초기 대처할 수 있도록 피부과전문의에게 문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