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구형 원장

현대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위장 질환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위염이다. 위장의 구조 중 위벽은 대략 4-5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중 음식물이 접촉하는 가장 안쪽 층이 점막 층이다. 이러한 위 점막 층에 발생한 염증이 바로 위염이다.

점막 층에 발생하는 염증성 병변은 급성 또는 만성위염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형태에 따라서도 미란성 위염, 출혈성 위염, 비미란성 위염, 특이한 형태의 위염 등의 여러 가지 종류로 구분된다.

위염은 만성화될수록 위험해지기에 초기에 바로잡는 것이 좋다. 문제는 점막 층에는 혈관이나 신경의 분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져도 환자가 자각할 만한 증상이 없을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가벼운 소화불량증 정도만이라도 자주 느껴질 땐 곧바로 진료를 받아야 하고,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위장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 초기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거제 청춘한의원 이구형 한의학박사는 “위염의 발생 원인을 고려한 치료법 선택이 이뤄져야 반복적으로 재발하여 만성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 때 한의학적 관점에서 위염은 위장의 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아 담적이 발생할 때 나타나는 증상에 해당한다. 이 경우 위장의 기운을 올려주는 한약 치료 등을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적발생 시 노폐물로 인해 기혈 순환 방해가 진행되면서 염증까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위장을 강하게 해 더 이상 담적 발생이 이뤄지지 않게 해야 한다. 기존에 쌓여 있는 담을 제거해주는 것을 목적으로 치료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때 한방에선 위염치료한약을 처방을 통해 위장근육운동과 신경조절 등의 위장기능 향상과 위산분비 조절  및 위의 운동성 및 감각 기능 회복을 돕는다”고 말했다.

점막의 회복을 위해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등 체질과 증상에 따라 맞춤처방이 이뤄진다면 만성 위염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한의원 측에 따르면 한방에서는 한약처방 외에 위장운동성과 연결된 곳에 매선이라는 특수 실을 주입해 녹아 없어지는 시간 동안 꾸준히 효과를 얻게 돕는 매선요법이나 경락과 경혈에 주입하는 약침치료를 통해 위장의 회복력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이구형 원장은 “위염은 현대인에게 매우 흔한 질환이기에 늘 주의해야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흔하다는 것이 가볍게 보고 방치하는 원인이 될 때가 많다. 이제부터라도 초기에 위장을 정상화시키는 치료를 진행하여 만성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등의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