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가원 수린한의원 원장

차량 보급률 증가와 함께 도로에서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끊임없이 발생되고 있다. 그중 많은 교통사고 유형이 접촉사고 등으로 인한 경상 이하 단순부상이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가벼운 접촉사고로 인해 출혈이나 골절과 같은 외상이 없는 경우 본인의 건강 상태를 과신해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고 넘긴다는 점이다. 

여의도에 직장을 두고 있는 30대 여성 A씨는 매번 1시간이 넘는 거리를 왕복해 운전을 하다 보니 자주 피곤함을 느끼던 중 예기치 못한 접촉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 따로 치료를 받지 않았지만 일주일이 지난 후 뒷목이 뻐근한 증상과 함께 통증이 나타나면서 업무에 지장을 겪고 있다. 

이처럼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직후에는 잘 느끼지 못하더라도 사고 후 며칠이 지나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신체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X-ray나 MRI와 같은 검사로도 원인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교통사고 후유증도 많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교통사고 후유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어혈로 보고 있다. 

이는 교통사고시 예기치 못한 충격으로 인해 원활하게 순환되던 체액들이 응어리지면서 발생된 어혈이 전신을 돌며 경락과 혈액의 흐름을 막게 되면 통증을 일으키고, 근육과 인대의 수축과 이완을 원활하지 못해 조직이 굳어지면 운동장애까지 유발한다는 것이다.

한의원에서는 이러한 어혈을 제거하기 위해 개인의 상황에 따라 추나요법, 침 치료, 한약 등 다양한 치료를 적용한다. 그 중 추나요법은 어긋나 있는 신체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수기요법으로 이를 통해 척추와 골반의 밸런스를 바로잡아 후유증으로 인한 통증 및 팔 다리 저림을 완화한다. 또한 뭉쳐 있는 근육을 부드럽게 해주는 침 치료, 맞춤 한약 등으로 후유증 회복을 돕는다. 

조가원 수린한의원 원장은 “교통사고 후유증은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 재발하는 경우도 많아 치료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상주하는 곳에서 정확한 진단 후 꾸준한 치료를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또 방문하고자 하는 곳이 야간진료 및 입원치료 등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교통사고 후유증의 효과적인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