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의 변화가 잦아지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 이상으로 벌어지는 일교차가 심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뇌혈관은 기온차가 높을 때 가장 취약해지는데, 이는 몸이 추위를 느낄 때 갑작스럽게 움츠러들 듯 뇌혈관도 수축되기 때문이다.

급격한 온도차로 인해 혈압이 급상승하거나, 심하면 압력을 이기지 못해 혈관 벽이 터질 수도 있으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혈관이 막힐 수도 있다. 뇌졸중은 전체 환자가 약 61만 명 정도인 것으로 여겨지며, 그 중 80% 이상이 만 60세 이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뇌혈관에 문제를 일으키는 뇌졸중은 생명의 지장까지 줄 수 있는 위험 질환으로, 평소 생활습관 및 뇌혈관에좋은음식 등으로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

중풍이라고도 불리는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로 가는 혈관이 터지면서 혈류에 문제를 일으켜 출혈이 발생하는 뇌출혈이 있다. 뇌 손상 위치와 범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며 발생 시, 심각한 증상을 느껴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있지만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아져 뇌질환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여 사전에 뇌졸중증상을 알아보고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사진=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이 중풍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다. 예전에는 뇌혈관이 터지는 출혈성이 많은 편이었으나 기름진 인스턴트, 화학 첨가물, 화학농약 비료를 사용한 재료로 요리한 음식물 섭취 등이 늘어나면서 그에 비례해 뇌경색 발병률이 늘어났다. 이 외에도 과식, 폭식, 불규칙적인 식습관과 수면 부족, 운동부족 등이 문제의 원인이 되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뇌졸중증상으로는 손가락이 종종 마비되거나 저리며 잘 구부러지지 않고 뻣뻣하게 된다. 검지 손가락의 내측으로 푸르스름한 핏줄이 보이기도 하며 몸 속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느낌이 든다. 팔다리에 마비가 오고 양 팔을 들어 올리면 한 쪽 팔이 기울어지고 힘이 빠지기도 한다. 심한 두통과 입술이나 혀가 한 쪽으로 자꾸 틀어지고 말이 어눌해지기도 한다. 간혹 한쪽 눈 시력이 저하되거나 보이지 않는 증상도 나타난다. 이러한 뇌졸중증상이 나타났다면 늦어도 3시간 이내에 응급 처치가 필요하다"고 한다.

또한 "증상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중풍병원에서 정기적으로 뇌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며 뇌경색검사 및 뇌혈관검사를 진행한다면 중풍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뇌졸중검사 중에 신경인지검사는 신경인지를 비롯하여 언어 기억력, 시각 기억력, 뇌 처리 속도, 실행 기능력, 추리력 등 구체적인 기능 영역을 살펴볼 수 있는 객관적인 방법으로 중풍뿐만 아니라 치매, 파킨슨병의 진행 여부도 함께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고 전했다.

박주홍 원장은 "중풍은 뇌혈관의 문제로 발생하는 것이나 뇌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의 문제 또한 살펴 함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이후에 뇌출혈재활병원에서 중풍 후유증까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중풍은 높은 사망률과 함께 재발률도 높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 및 생활 속 대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풍을 예방하기 위해선 우선 위험인자를 찾아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풍의 원인으로는 고령의 나이,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흡연, 과음 등이 있다. 이 외에도 고지혈증, 비만, 운동부족으로 인해 나타난다. 특히 고혈압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의 가장 위험인자로 혈압을 조절하면 그 위험은 크게 줄어든다"고 한다.

또한 "죽상동맥경화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흡연하는 경우에는 무조건 금연을 해야 한다. 당뇨병과 심장질환도 중풍의 주요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으로 중풍 위험인자를 찾아내 가능한 빨리 조절한다면 중풍 예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