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물체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노안 증상과 노안 속 백내장 증상은 대체로 같이 온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가까이 있는 물체가 잘 안보이는 현상으로, 수정체의 탄력이 저하되고 두꺼워지며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의 힘이 약해지면서 발생한다. 반면 백내장은 수정체가 김이 서린 창문처럼 뿌옇고 혼탁해지면서 시력이 저하되는 질병을 말한다.

실제로 국내 수술 건수 중 백내장 수술 건수가 가장 많았다. 2019년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이 45만9062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40대 이상 백내장 발생률은 42.2%(국내 국민건강영양조사)로 큰 비율을 차지하는 만큼, 백내장이 진행될수록 시력저하가 가속화되기 때문에 시력 저하를 막기 위해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노안백내장은 환자마다 증상, 상태가 각각 다르므로 정밀한 검사를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노안 및 백내장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백내장, 노안, 근시 등을 동시에 교정 가능한 시력교정법을 찾는 환자들이 많아지면서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는 추세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란, 원거리와 근거리를 동시에 교정하여 연속적인 초점 변화에 유리하고 백내장과 노안, 근시, 원시, 난시를 동시에 교정 가능한 시력교정법이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대중화되면서 노안 백내장수술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일례로 다초점 인공수정체 개발사 중 가장 저명한 미국 알콘(Acon)사에서 개발한 백내장 수술 ‘비비티렌즈(Vivity IOL)’는 광학부에 링이 없고 광학 표면은 렌즈 중앙에서 두 단계로 높이 차이를 두어 파면(wavefront)을 늘려 초점거리를 확장시킨 것이다. 이로 인해 원거리에 집중된 에너지를 이동시켜 원거리에서 중간거리, 근거리까지 확장된 시야 범위를 제공하며, 원거리 시력개선에 효과적인 것이 특징이다. 또, 야간 빛 번짐을 최소화한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야간에 운전을 많이 하시는 환자들이 진행하기에 적합한 수술방법이다.

이에 알콘사에서 개발한 비비티렌즈는 서울 에스앤유(SNU)안과를 포함한 전국 6개 안과에 시범 도입 중에 있으며, 최근 에스앤유(SNU)안과 정의상 원장은 비비티렌즈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에스앤유(SNU)안과는 알콘백내장 수술의 대표적인 방법인 인공수정체 팬옵틱스를 이용한 백내장수술 누적 2000회를 달성해 지난 4월 15일 알콘사에서 인증패를 전달했다.

▲ 사진=서울 에스앤유(SNU)안과 정의상 원장

서울 에스앤유(SNU)안과 정의상 원장은 “노안 백내장 개선을 위한 삽입술은 비비티렌즈 외에도 다양하고, 환자의 눈 건강 상태에 따라 적용방법이 달라진다. 따라서 노안 백내장 수술 진행 전에는 정밀검사 및 긴밀한 상담을 진행하고 환자의 직업, 취미생활, 현재 눈 상태 등에 따라 적합한 렌즈 삽입술을 선택해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