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어깨 및 위팔 부분의 근육 및 힘줄의 손상 등 어깨 통증 관련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지난 2013년 약 15만 명에서 2017년 약 17만 명으로 해마다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환자 6명 중 1명은 봄철에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어깨 통증을 만드는 원인은 다양하게 존재한다. 외부적 충격이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 관절 부위의 손상을 입기도 하고 신체 움직임 중 활용도가 높은 팔과 어깨 특성 상 무리한 운동이나 일상 활동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다양한 원인만큼 질환의 증상적 특성 역시,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같은 통증이라고 해도 어깨를 들어 올리거나 움직이는데 불편함이 동반된다면 신체의 퇴행성 변화로 인한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 사진=강남역 성모용정형외과 박용수 원장

강남역 성모용정형외과 박용수 원장은 “중년 연령대의 대표적인 어깨 질환 중 하나인 오십견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도 불리며 어깨 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나타난다.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발생하고 관절이 굳어지며 통증이 발생하는 것. 이는 어깨의 운동 범위가 축소되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설명한 팔을 들어 올리는 등의 움직임에 어려움을 느끼고 평소 행동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반대로 회전근개파열의 경우는 어깨의 통증은 존재하나 팔을 올리거나 어깨를 움직이는데에 큰 불편함을 보이지는 않는다. 해당 증상은 어깨관절의 회전운동을 도와주는 극상근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이 하나처럼 된 힘줄이 파열된 질환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그러나 위 두 질환은 증상의 작은 차이가 있을 뿐 빠른 대처를 통해 질환의 악화를 막는 것이 중요함은 동일하다. 자연적인 치유가 어렵기도 하고 증상을 방치할 경우 통증의 악화나 인대 및 근육의 파열정도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오십견을 비롯한 대부분의 어깨 질환의 치료는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먼저 질환 부위의 정확한 손상 정도와 상태 파악을 위해 X-ray를 비롯한 다양한 이학적 검사를 진행한 뒤, 손상된 인대 및 주변조직을 강화시켜주는 프롤로 치료와 충격파를 환부에 직접 가해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는 체외충격파 등의 방법을 시행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어깨관절 등의 치료는 치료 후 어깨의 움직임 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전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주의사항 등을 숙지해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치료 후에는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스트레칭 및 재활 운동치료, 통원치료 등으로 후속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