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한방치료카 네트워크 광진구 구의동점 광진경희한의원 곽도원 대표원장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은 교통사고 위험도 커진다. 현장체험학습, 봄꽃축제, 산악회 가족단위 여행 등 단체 나들이 외에도 농번기철을 맞은 농기계와 사발이 운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졸음운전’도 문제다. 봄이 오면 오후에 졸음이 몰아치는 '춘곤증'을 겪을 수 있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한방치료카 광진구 구의동점 광진경희한의원 권구영 원장은 “졸음운전은 경찰의 예방활동이 불가능한 분야다. 이를 방지할 기술도 존재하지 않는 만큼, 자신과 동승자의 안전을 위해선 장거리 운전 중 2시간마다 고속도로 휴게소, 졸음쉼터 등에서 휴식을 취하고, 창문을 열고 차량 내부의 공기를 순환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했다면 신체 손상을 줄이는 대응 방법을 알아야 한다. 교통사고는 사람에 따라 사고의 규모가 크거나 작아도 증상은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허리나 목, 어깨 인대 등의 연부조직 손상, 근육 긴장, 어혈로 인한 통증 ▲저림증상 ▲현훈(어지러움) ▲구역감(미식거림) ▲심계 정충(가슴 두근거림) ▲불안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만약 사고 이후 목이나 몸이 뻣뻣하고 쉽게 피로해지거나, 야간에 통증이 더 심해진다면 눈에 띄는 외상이 없더라도 교통사고후유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곽도원 원장은 “교통사고의 후유증은 짧게는 사고 발생일로부터 2~3일 뒤 길게는 3개월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갑작스럽게 나타날 수 있다”며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만성통증질환으로 악화하면 평생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만큼 검진을 받아 자신의 몸상태를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반적으로 한의학에서는 엑스레이 등 일반적인 검사상으로 원인이 나타나지 않은 우휴증이 어혈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어혈이란 일명 ‘죽은 피’로 교통사고 시 받은 물리적 충격으로 발생한다. 체내를 떠돌면서 바른 혈류의 순환을 방해하고 각종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동의보감에서는 "通則不痛 不通則痛(기혈이 통하면 아프지 않고 막혀 있으면 아프다)"고 말한다.

이에 한의원에서는 한약과 침, 뜸, 부항, 약침요법 등 다양한 한방요법을 활용해 어혈을 제거한다. 교통사고로 경직된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에 자극을 주는 침은 뭉친 근육을 이완시켜줄 뿐 아니라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는다. 손상된 부위에 직접 자극을 주어 재생물질 분비를 촉진시켜 통증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끝으로 광진경희한의원 김동훈 원장은 “교통사고후유증증상은 사고의 정도에 따라 혹은 개인에 따라 나타나는 시기와 통증 정도가 다르다”면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의 종합적인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내원하는 한의원이 교통사고후유증 원인을 찾기 위해 설진, 맥진, 말초혈관순환검사, 스트레스지수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진행하고, 개인별 맞춤 치료를 진행하는지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