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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모자라기에, ‘안된다’는 것보다는 함께 ‘채워’가야어려운 고비 슬기롭게 힘 모으자
김승근 주필  |  hemo@hemophil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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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04  18: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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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사회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이번에는 조직에 대한 이슈가 생긴 거다. 정관을 벗어난 선거 때문에 최근 선출직으로 당선된 지회장과 대의원을 다시 뽑아야 한단다.

사전에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된 문제이다. 또한 그동안 잘못된 ‘관행’에 대해서도 경종을 울린거다. 회원들 양해를 구해 지회장과 대의원은 재선출하면 되겠지만 불안한 요소는 더욱 크게 남아 있다. 코헴회 안에 또 다른 법적 문제는 없는가 하는 것 말이다. 이번에 야기된 ‘대한법률구조공단’의 유권해석으로 환우회 자치 선거뿐 아니라 각종 다툼들이 봇물처럼 쏟아진다면 그것이야말로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소모적인 일이 더욱 늘어날지, 아니면 새롭게 정비하고자하는 견해로 해석해야 할지는 지켜봐야겠다.

무엇이든, 그릇된 것을 올바르게 고쳐가자는 취지는 좋으나 그렇다고 해서 뒷걸음질하거나 같은 궤적을 무한 반복해서는 안 되겠다. 급히 처리해야 할 일들은 쌓이고 쌓여가는데 치울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면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굽은 것을 바로잡으려는 이들도 필요하고, 한편으로는 얽혀있는 일을 하나 둘 해결해야 할 이들도 필요하다. 아울러 미래 세대 전체를 포괄하여 넓은 안목으로 바라보는 이도 있어야 한다.

이번 일을 내부 조직정비 차원으로 엄숙히 받아들이고 서로 이해해보는 계기로 삼자. 우리는 원래 완벽하지 않았고, 항상 부족해 왔었다. 지금도 부족하고 모자라다. 그러기에 차근차근 배워가면 된다. 부족하다고 해서 안 된다는 것보다는, 부족하기에 함께 채워보자라는 아량을 가져보자.

[헤모라이프 김승근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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