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이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 명단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국감채비에 나섰다. 특히 이번 국감은 ‘불법 리베이트’ 의혹 등의 문제가 불거진 다국적 제약사 대표들과 의료단체장들이 국감장에 줄줄이 불려 나온다.

국회 복지위는 지난 20일 여야 간사 간 회의를 열고 클라우스 리베 한국노바티스 대표, 김옥연 한국얀센 대표,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 등 다국적 제약회사 관계자들이 다수 포함된 19명의 국감 증인 명단을 확정하고 각 증인들에게 전달했다.

먼저, 클루아스 리베 한국노바티스 대표는 최근 불거진 불법 리베이트와 관련돼 국감에 출석하게 됐다. 검찰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는 의약전문지나 학술지에 광고비를 준 뒤 이 매체들을 통해 리베이트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김옥연 한국얀센 대표는 어린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과잉처방 유도 등 영업행태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는 원료의약품을 직접 생산한 것처럼 국민건강보험을 부당청구한 의혹 등이 불거져나왔다.

또한 ▲직무범위에 대한 입장을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는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 ▲최남섭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 회장도 국감장에 출석하게 됐다.

아울러, 복지위는 19명의 국감 증인과 함께 12명의 참고인 명단도 마무리를 지었다. 7월부터 시행중인 맞춤형 보육과 관련된 증언을 듣기 위해 현직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국감장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게 되고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에 대한 논의의 참고인으로 김종대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도 출석할 예정이다.

[헤모라이프 이두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