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가족, 친인적이 모여 지내는 대명절이다. 하지만 주부는 많은 식구들을 대접할 음식과 차례상을 가득 차리고 치우는 일 등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면서 명절을 지내고 나면 온몸이 아프고 저리는 증상을 겪게 된다. 이는 명절 후 경험하는 명절증후군 근막동통증후군이다고 한다.

▲ 사진=노원 서울스카이정형외과의원 고택수 대표원장

노원 서울스카이정형외과의원 고택수 대표원장은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막과 근육 부위에 통증을 일으키는 딱딱한 조직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통증을 유발하는 딱딱한 부분을 통증유발점이라고 하는데 통증유발점을 누르면 극심한 통증과 심할 경우에는 경련이나 식은땀이 날 정도로 고통이 극심하다"고 말했다.

또한 "원인은 나쁜 자세와 잘못된 걸음걸이인데 실제로는 잘못된 자세로 일이나 운동 등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무리가 가는 경우에 발생하게 된다. 명절음식 준비 시 장시간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 목과 어깨에 뻐근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심하며 손끝까지 저리고 척추를 따라 내려가서 허리, 골반, 무릎까지 이어진 근막통증증후군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어 "많은 이들이 쉬면 나아지겠지 하고 가볍게 여기고 지나가지만, 통증을 그대로 둔 채로 반복적인 가사노동을 하게 되면 만성화될 수 있다. 오랫동안 반복되는 통증은 만성피로나 두통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극적인 휴식과 초기 치료를 통해 더 이상 증세가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고택수 원장은 "근막통증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한자세로 반복적인 작업을 하는 것을 피하고 30분 마다 주기적으로 일어나 스트레칭이나 가볍게 집안을 한 바퀴 돌고 오는 등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평소에 쌓인 반복적인 가사노동으로 목, 어깨, 허리의 통증이 발생하였다면 도수치료나 체외충격파,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 치료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이는 정형외과에서 시행하는 검사 및 의료진 판단에 따라 적합한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풍부한 임상 경험과 숙련도를 지닌 전문의에게 진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