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코골이 증상을 겪어 당황하는 사례가 많다. 과거에 나타나지 않았으나 잘 때마다 코를 골아 소음을 유발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함께 생활하는 가족, 지인의 숙면을 방해하는 등 커다란 피해를 끼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실제로 코골이 검사 후 치료를 받기 위해 코골이클리닉에 내원하는 환자 사례가 다반사다.

코골이는 잠을 잘 때 협소한 기도에 공기가 통과하여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해 발생하는 증상이다. 코골이 소음은 예상 외로 큰데 심할 경우 전철이 승강장에 진입할 때 발생하는 소리와 맞먹는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타인의 숙면을 방해하는 피해 요인이 될 수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코를 고는 사람의 건강 리스크로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이다. 잠을 자면서 나타나는 코골이 증상 때문에 숨을 제대로 쉬지 못 해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기면증, 주간졸림증, 만성피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 한 가지 주목해야 할 것이 코골이로 인한 치명적인 합병증이다. 코를 골 때 호흡이 불규칙해지는데 이때 뇌의 산소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나아가 체내 산소 포화도마저 떨어뜨려 고혈압, 당뇨, 치매, 심뇌혈관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코골이가 갑작스레 발생하는 주요 원인으로 비만, 갱년기를 언급할 수 있다. 보통 정상인의 기도 크기는 10~15mm 정도로 알려져 있다. 반면 코골이를 겪고 있는 환자의 경우 6~7mm에서 심지어 2mm까지로 정상인보다 좁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기도 크기는 후천적인 원인에 의해 좁아질 수도 있는데 비만, 갱년기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기도 주변 조직에 지방이 쌓일 경우 기도 공간이 협소해 공기가 빠르게 통과하는 현상을 부추긴다. 이때 주변 조직들이 심한 진동을 일으키는데 나아가 코골이 증상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갱년기 역시 마찬가지다.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상기도 근육 조직이 느슨해지는데 이때 내부 구조가 아래로 처져 코골이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코골이가 갑자기 발생했다면 구조적인 원인부터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유용하게 활용되는 검사 방법이 바로 수면다원검사다.

이 검사는 코골이 등 복합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수면장애 증상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기 위한 방법이다. 뇌파와 안전도, 근전도, 심전도, 등을 함께 검사하면서 환자의 수면 상태를 정밀 진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검사실에서 밤에 잠을 자며 행하는 검사이기에 스케쥴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 사진=두리이비인후과의원 분당점

두리이비인후과의원 분당점 이종민 원장은 "비만, 갱년기 외에 코골이 발생 관련 다양한 원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체계적이고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검사 과정이 필수다. 검사 후 비강 및 기도를 확장시키는 수술적 방법 또는 양압기 치료 등을 시행해 정상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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