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깎아 시력을 교정하는 라식이나 라섹과 달리 눈 안에 인공렌즈를 넣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통상 각막이 450um이하로 얇거나, -7D가 넘는 고도근시인 사람들에게 적합한 방법이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라식 및 라섹에 비해 어려운 용어들이 많아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상당수다. 혹여 렌즈삽입술을 받고자 고민 중이거나 정보를 모으는 중이라면, 관련 용어를 알아 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우선 렌즈삽입술은 ‘전방렌즈삽입술’과 ‘후방렌즈삽입술’로 나뉜다. 전방렌즈삽입술은 홍채 앞쪽에 렌즈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알티산’, ‘알티플렉스’ 렌즈를 사용한다. 전방렌즈삽입술의 경우 홍채에 구멍을 뚫는 ‘홍채 절제술’을 같이 시행해야 한다.

후방렌즈삽입술은 홍채 뒤쪽에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로 ‘Evo+아쿠아ICL’ 렌즈를 주로 사용한다. 이때 난시가 함께 있다면 근시와 난시를 모두 교정할 수 있도록 개발된 특수렌즈인  ‘토릭ICL’이라는 렌즈를 사용하게 된다. 또한 후방렌즈삽입술에서는 렌즈 자체에 미세 구멍이 있기 때문에 별도의 ‘홍채 절제술’이 필요하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후방렌즈삽입술을 더 많이 시행하는 추세이나, 안구 상태에 따라 전방렌즈삽입술이 적합할 수 있기에 사전에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다.

렌즈삽입술에서 가장 중요한 검사는 눈의 내부구조를 파악하는 ‘안구공간측정검사’다. 대표적인 검사 장비로는 ‘UBM’, ‘OCT’, ‘카시아2’가 존재한다. 이러한 각각의 장비들은 모두 안구 내부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며 UBM, OCT, 카시아2 순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UBM은 초음파를 이용해 안구공간을 측정하는 장비다. 측정하는 데에 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다른 장비에 비해 해상도가 다소 낮다. 이와 달리 카시아2는 가장 최근에 개발된 만큼 가장 선명하면서도 적은 오차범위를 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안전한 렌즈삽입술을 선호하는 의료진이나 환자들에게 선호되곤 한다.

소중한 신체 부위인 눈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전문적인 의학 배경지식이 없더라도 이러한 정보들을 최대한 인지하고 구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떠한 절차로 수술이 진행되는지, 혹은 어떠한 장비가 활용되는지 가급적 면밀하고 꼼꼼하게 정보를 물색한 후 신중한 결정을 내리는 판단이 중요할 것이다.

글: 눈에미소안과 김성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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