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규성 대표원장(한의학박사)

어지럼증은 견디기 힘든 증상이다. 어지럼증 질환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이석증이다. 귀 속에 있는 전정기관의 이석이란 돌가루가 떨어져 나와 다른 곳으로 옮겨가서 생기는 병이다. 이석증의 어지럼증은 극심하다. 내 주변의 사물이 다 빙빙 도는 회전성 어지럼증을 느끼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미식거림으로 토하기까지 한다. 이걸 한번이라도 겪어본 사람은 안다. 죽을 만큼 괴롭다는 걸. 

또한 이석증은 재발이 빈번하면서 공중에 붕 뜬 것처럼 머리가 맑지 않은 양상은 남는 편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떡해야 할까? 자신의 상태와 원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까? 

이에 대해 힘찬큐한방병원 임규성 대표원장(한의학박사)은 “치료를 통해 이석을 제자리로 돌려놓아도 재발한다면 이를 막기 위한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즉 이석이 자꾸만 제 위치에서 떨어져 나오는 이유를 찾아야 한다. 이석이 제 위치에서 벗어나게 된 원인을 찾기 위해선 이석을 붙들고 있는 신경이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해당신경에는 섬모가 있어 이석을 붙들고 있는데, 그 신경이 제 기능을 못하면 이석을 제 위치에 돌려놓더라도 계속해서 이석이 이탈하게 되고 어지럼증 재발로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신경이 피로에 의해 지쳐 있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 가벼운 이석증은 대부분 여기에 해당하는데 이 경우 이석교정술로 이석을 제 위치에 돌려놓고, 신경의 피로 누적을 풀어줄 수 있는 약물치료를 진행하면 된다. 만약 이와 같은 방식으로도 이석증이 재발한다면 이때는 환자의 자세를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바로 척추교정이 필요할 만큼 척추 틀어짐이 발생되어 있을 수 있어서다.”고 전했다. 

이석을 붙들고 있는 신경은 척추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자세가 바르지 못해 척추가 틀어져 있다면 신경과 연결된 척추의 틀어짐에 의해 잦은 이석증 재발을 겪게 되고 이 경우 척추교정 치료를 진행해야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임규성 박사는 “미국 청각학회서도 어지럼증 이명 등이 경추 불안정에서 발생하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실제 카이로프락틱과 같은 교정치료를 응용해 회복을 돕는다.”며 “전체 척추를 바로잡는 것을 목표로 수기요법을 통한 교정치료로 목뼈인 경추, 등뼈인 흉추, 허리뼈인 요추, 엉치뼈인 천추, 꼬리뼈인 미골 중 한 곳도 문제가 남지 않도록 전신교정이 이뤄지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이석증은 약 70% 정도로 매우 높은 재발률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획일적인 치료는 반복적인 어지럼증 발생을 막는데 한계가 있다. 때문에 관련 신경에 대한 부분은 물론 척추 틀어짐까지 통합적인 관점에서 자세한 검사를 실시한 후 한의학, 체질의학, 뇌 척추 신경학을 바탕으로 한 치료 등을 통해 개선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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