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설레게 했던 <헤모라이프 기자단 워크숍>이 8~9일 서산시 운산면 원평리에서 열렸다. 참석자는 헤모라이프 박천욱 대표, 김승근 주필, 김태일 편집장, 유성연 기자, 이두리 기자, 황정식 기자, 손완호 기자, 이강욱 기자, 김형석 기자 그리고 코헴회 하석찬 전 간사가 옵서버로 참석해 함께 자리를 빛내주었다. 아쉽게도 이번 워크숍에는 전희종 기자와 신정섭 기자는 개인일정 때문에 참석 못했고, 다만 기자단 단체대화방에서 참석자들의 즐거움을 간접 체험하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첫날, ‘신입기자’ 환영식

△박천욱 대표가 김형석 기자에게 기자증을 전달했다. 참석 기자단들의 박수와 격려가 이어졌다.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 선배 기자로 부터 조언을 받기도 하고 새내기 기자들은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 대표와 황 기자는 모닥불을 피우고 김 편집장은 한쪽에서는 고기를 굽고 만찬을 준비하면서 참석자들에게 눈코입을 자극시켰다. 눈부신 햇살 속에서도 마치 시원한 옹기 안에 있는 것처럼 행사장은 시원한 바람과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이 있었다. 여름날, 흥분된 마음을 더욱 고취시켰다.

입맛을 돋우는 음식은 쉴 새 없이 나왔다. 건강식과 보양식에 이어 각종 채소와 소 돼지 닭 모든 게 무한리필. 먹는 것과 자는 것이 풍요로우면 일단 행사의 절반은 성공!

△기자단들은 서로의 명함을 교환하면서 인사를 나눴다. 사진은 황정식 기자와 이두리 기자(우)

배가 차오를 쯤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됐다. 자신을 소개하면서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한 명씩 자기소개가 끝나면 박 대표와 김 편집장은 미리 준비했던 기자증과 기자명함을 전달하고 서로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박 대표는 취재방법을 설명하면서 기자증 활용과 명함의 활동에 대해 브리핑했다. 신입기자들은 새로운 도전에 대해 흥미롭고 진지하게 경청했다. 질문과 답변이 오고가면서 분위기를 한껏 달아올랐다.

손완호 기자가 편집장어워즈에서 웹툰저작도구를 선물로 받았다. 좌측부터 김태일 편집장 이강욱 손완호 김형석 기자

잠시 후, 김 편집장이 수여하는 <편집장 어워즈>가 진행됐다. 손완호 기자가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돼 ‘웹툰’ 저작도구인 타블랫을 선물로 받았다. 더욱 열심히 웹툰을 그려보라는 취지에서 전달됐다. 손 기자는 만화를 그리는 재능을 가졌다. ‘우리코헴지’와 헤모라이프의 퀄리티 높은 웹툰을 그리는 ‘프로’ 재능가이다.

분위기 익어갈 쯤 이두리 기자가 준비한 SNS(소셜네트워크써비스) 강의가 시작됐다. 간단하면서도 꼭 필요하고, 놓치기 쉬운 부분을 꼼꼼히 챙겨준 강의였다. SNS가 많이 보편화 되어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이들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놓치고 있다. 이런 점을 챙겨가며 하나씩 팁을 설명했다. 효과적인 확산방법에 대한 강의였다.

△과일디저트를 준비하고 있는 김태일편집장과 손완호 기자(우)

시간은 벌써 자정을 넘겼지만 들뜬 마음은 아직도 가라앉지 않았다. “우리 게임할까요?” 김 편집장이 게임을 제안하자, 벌칙이 정해지고 자연스럽게 레크리에이션 시간이 마련됐다.

유 기자는 벌칙 ‘당번’이 된 듯, 계속해서 술래가 됐다. 벌칙 수행하기를 반복하다보니 ‘넉 다운’이 됐다. “우리가 머무른 자리, 뒷 모습도 깔끔하게~” 설거지 봉사에 나선 이 기자와 김형석 기자는 흐르는 계곡 물로 빈 그릇을 윤기나 게 닦았다. 이렇게 우리들의 첫날 밤은 즐겁고 보람된 하루로 마감했다.

△설거지 자원봉사를 맡은 이두리 기자(좌)와 김형석 기자, 이강욱 기자는 그릇 옮기기 봉사에 나섰다. △즐거운 대화는 자정을 훨씬 넘기고서도 끝나지 않았다. △벌칙 때문에 심각한 고민(?)에 빠진 두사람...누굴까?

#둘째 날, 이야기와 즐거움이 흐르는 시간

맛있는 아침식사와 함께 즐거운 둘째 날이 시작됐다. 엇 저녁 늦은 시간까지 대화를 나누고 즐거운 게임 삼매경에 빠져서 누가 어디서 어떻게 잤는지 모를 정도였다. 그냥 뒤엉켜 자버린 듯.

△'입수' 벌칙을 수행하기 위해 계속에 발을 담그는 황정식 기자

계곡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참 상쾌했다. 평소엔 아침 거르기가 일상이었지만, 아침식사자리가 행복하다는 걸 새삼 느꼈다. “한 그릇 더 주세요” 조식부터 과식을 부르는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나왔다. 근무 때문에 상경해야 했던 손완호 기자와 이강욱 기자는 조식의 행복을 함께 나누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아침을 먹고는 ‘테이블게임’이 진행됐다. 김 대표가 어디에선가 구해온 게임도구, 게임룰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에 ‘헤모라이프 기자단’ 방식의 ‘즉석 게임룰’을 적용했다. 흥미롭고 진지하게 진행됐다. 게임에서 지면 ‘입수’벌칙까지 수행해야 했기에 스릴까지 완벽히 갖춘 게임이 시작됐다.

△벌칙을 수해하고 있는 김태일 편집장(위)과 유성연 기자

벌칙은 ‘계곡입수’. 황 기자가 걸리고, 유 기자가 걸리고, 하 간사의 흑기사로 김 편집장이 입수하기도 했다.

입수를 몇 차례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수영하자는 분위기가 흘렀다. 엇 저녁 꼼꼼하게 강의를 했던 이 기자는 꼼꼼하게 수영복까지 챙겨왔다. 몇몇 기자들은 계곡에서 발을 담그기도 했고 몇몇은 계곡 물에 물장구를 치기도 했다. ‘나이스’한 이 기자는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자신의 키보다 높은 저수지로 뛰어들었다. 접영에 배영에~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도 시원한 느낌이 그대로 전달됐다.

△둘째 날, 오찬을 즐기고 있는 기자단

오찬은 백숙, ‘물에 빠지고 날개달린 건 먹지 않는다’는 김 대표도 어느새 백숙의 등심 찾기가 익숙해 졌다. 예사롭지 않은 손놀림. 식사 후에는 그늘 아래에서 수면을 취하기도하고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또 일부는 커피를 마시며 손 높이에 열려있는 과일을 하나둘 따 먹기도 했다.

△마지막 날, 기자단 워크숍을 정리하면서 잠시 여유를 즐기고 있는 김태일 편집장

이번 기자단 워크숍은 교육과 비전제시도 있지만, 넉넉한 여유로움과 즐거움이 있어 행복한 시간이 됐다. 다음 기자단 워크숍에는 더 많은 기자들이 참가해 ‘행복의 시간’을 함께 나누면 어떨까?

[헤모라이프 유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