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규성 대표원장(한의학박사)

‘사시’는 두 눈의 시선이 한 곳을 응시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한쪽 눈이 안쪽으로 모이거나, 바깥쪽으로 벌어지거나, 위아래로 틀어져 있는 형태를 띤다.  

눈동자가 코 쪽으로 몰리는 내사시, 귀 쪽으로 돌아가는 외사시, 위쪽으로 치우치는 상사시, 아래쪽으로 치우치는 하사시, 눈이 안쪽으로 돌아가는 회선사시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에 가장 흔한 유형은 한쪽 눈이 바깥쪽으로 이따금 돌아가는 ‘간헐성 외사시’다. 

간헐성 외사시의 경우 피로할 때나 먼 곳을 멍하게 바라볼 때 증상이 잘 나타난다. 간헐성 외사시의 주된 문제는 초기 발견을 놓칠 수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외모 문제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수반하게 된다. 한 쪽 눈을 위주로 사용하므로 피로감 및 집중력 저하, 입체시 발달 저하, 시력장애 및 두통, 어지럼증 등을 흔히 겪는다. 당연히 청소년이라면 학습장애의 주요 원인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방치 시 시력이 급격하게 저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심한 경우엔 안경으로도 시력교정이 불가능한 약시로 발전 할 수 있다.  

이처럼 빠른 발견과 치료가 요구되는 사시질환과 관련 오랜 시간 사시 발생 원인과 치료법을 연구한 힘찬큐한방병원 임규성 대표원장(한의학박사)은 “사시 수술 기법은 계속 향상 되고 있다. 선천 내사시의 경우 생후 4~5개월 때부터도 수술이 가능하다. 하지만 수술 후 개인에 따라 입체시 획득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되면 뒤따르는 결과는 사시의 재발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눈의 움직임은 근육이 아닌 신경이 하기 때문이다. 신경의 명령을 받아 근육이 시행한다. 즉 신경이 제대로 작동되게 해줘야 한다. 눈을 움직이는 근육들에는 3가지 신경들이 관여된다. 이 신경들은 모두 척추에 연결되어 있다. 그런데 만약 척추가 틀어져서 이 신경들이 제대로 작동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눈 움직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신경들이 제대로 작동되게 하기 위해선 척추를 바로 잡는 교정치료가 필요하다. 즉 눈을 움직이는 뇌신경들의 센타가 척추와 한 몸을 이루기 때문에 뇌신경 센타를 풀어주는 교정 치료법이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규성 원장은 “교정과 함께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약물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피로의 누적으로 인한 간헐성외사시 등의 경우에 적용된다. 척추 구조의 변형에 의해 손상된 주위 조직의 치유도 가능하도록 개인 체질을 고려한 처방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비수술 치료가 가능한지는 의료진과의 상담과 진단을 통해 꼭 살펴봐야 한다. 눈을 움직이는 근육의 문제나 신경의 문제, 척추 등 자신의 상태를 파악한 후 그에 적합한 치료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발병 원인을 제대로 검사한 후 통합적 관점에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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