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과 관련된 질환은 발병률이 30%나 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 평소 반복적인 자세, 과도한 사용으로 어깨에 심한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테니스, 배드민턴과 같은 운동을 하고 나서도 빈번하게 통증을 호소하기 쉽다.

이처럼 어깨통증을 일으키는 질환 중에는 '석회화건염'이 있다. 어깨의 힘줄 조직에 석회가 침착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어깨 관절 주변의 힘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며, 힘줄에 석회가 침착되어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 사진=원당연세병원 이지완 원장

원당연세병원 이지완 원장은 "석회화건염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여러 요인들의 복합적인 작용 때문에 질환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노화로 인한 힘줄의 퇴행성 변화, 무리한 과사용으로 인한 힘줄 손상이 있다. 어깨 관절의 사용 범위가 다른 관절에 비해 훨씬 크기 때문에 어깨 부위에서 석회화건염이 주로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어 "석회화건염은 극심한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가져다주기 쉽다. 낮보다 밤에 더욱 극심한 통증이 일어나며, 이 때문에 밤잠을 설치거나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또 통증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을 반복해 간헐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는 등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고 전했다.

이지완 원장은 "통증 호소뿐만 아니라 운동장애를 겪을 수도 있으므로 치료가 필요하다. 초기에는 소염제, 진통제 등을 통한 약물치료를 비롯해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증상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석회의 크기가 크거나, 보존적 치료를 통한 제거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극심한 통증이 반복적으로 느껴지는 상태라면 관절내시경을 활용하는 수술적 치료가 효과적이다. 이는 석회 제거술이라고도 한다"고 한다.

이어 "석회 제거술은 절개 후 석회를 제거하고, 진행된 염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는 관절내시경을 활용하여 치료 과정을 지켜보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정밀하면서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다만 석회 제거술 또한 정밀 진단 및 체계적인 계획이 수립되어야 안전하므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선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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