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헴회 서울경기지회는 19일 지회회원 문자메시지 공지를 통해 25일로 예정되었던 대의원 보궐선거에 입후보자가 없어 선거를 연기한다고 알렸다.

당초 서경지회는 김영기 현 지회장이 대의원에서 지회장으로 선출되면서 공석이 된 대의원 자리에 대해 6월 초 선거공고를 내고 10일부터 16일까지 후보등록을 받기로 했었으나 기간 내에 등록한 후보자가 없어 선거를 치를 수 없게 된 것이다.

다른 지역도 아닌 전국 환우의 절반가량이 살고 있는 서울경기지회에서 임원후보가 나서지 않아 선거가 미뤄진 일은 이전에 없었던 일로, 그 원인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서울경기지회는 선거 연기공지 이후 임원진 회의를 소집해 후보등록이 없었던 것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고 그러한 이유에 대해 '생업에 바빠서 눈 돌릴 여력이 없다', '하고싶어도 정관결격 사유에 걸린다', '무관심층이 두텁다' 등의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기지회 김영기 지회장은 "단체활동에 관심이 줄어드는 이런 분위기가 시대의 조류라 하더라도 너무 서글프고 무력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밝히면서도 "앞으로 우리 할 탓이라 생각한다. 정담을 나눌 수 있는 자리니만큼 지회모임에 많이 참석해달라"고 책임감을 담아 모임 참여를 독려했다.

대의원 보궐선거는 연기되었지만 서울경기 6월 지회모임은 변함없이 넷째 주 토요일인 25일 낮12시30분 코헴사무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 지난 5월 서경지회 가정의달 행사 모습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