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허리뼈라고 불리는 중족골은 발목뼈와 발가락뼈를 잇는 다섯 쌍의 발뼈다. 이 발뼈가 부러지는 질환을 중족골골절이라고 한다. 중족골골절은 프로 운동선수들에게 종종 발생하지만 일반인들의 부상 비율도 적지 않으며, 발등에 무거운 것을 떨어뜨리거나 넘어지는 사고를 당하고, 격렬한 운동을 하는 등 발등 쪽에 강한 충격이 가해졌을 때 발등이 부러지는 중족골골절을 입기 쉽다고 한다.

▲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

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은 "중족골골절은 병명 앞에 숫자를 붙여 다섯 쌍의 발뼈 중 몇 번째 뼈가 골절되었는지를 나타낸다. 제1 중족골골절은 엄지발가락 쪽, 제5 중족골골절은 새끼발가락 쪽이다. 골절선이 어긋나지 않은 비교적 양호한 발등골절, 중족골골절 시에는 깁스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골절 부위가 어긋나 있거나 뼈가 여러 조각으로 부서진 분쇄골절과 같은 상황에서는 수술적치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어 "중족골은 피로골절의 발생비율도 높은 편이다. 외상으로 뼈가 어긋나버리는 골절과는 다르게 피로골절은 과도한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쌓여 뼈에 미세한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달리기 및 트레킹 등을 과도하게 했을 때 중족골에 피로골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배상원 원장은 "중족골골절은 근육 및 인대 손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중족골의 어느 부위가 골절되었는지에 따라 수술 및 비수술 치료로 나뉘게 되므로 사전에 꼼꼼한 진료 및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중족골에 발생하는 피로골절은 무엇보다도 충분한 휴식이 필수적이다."고 한다.

또한 "피로골절은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래 방치된 피로골절은 수술까지 진행될 수 있으므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중족골골절 후 어느 정도 회복이 진행되면 손실된 기능을 되돌리기 위한 재활이 필요하다. 회복 정도에 따라 스트레칭 및 근력운동 등을 진행해야 하며,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강도를 점진적으로 높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